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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나타나는 '신기술'이라는 구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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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07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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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제공=하이투자증권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제공=하이투자증권
한 해를 돌아보게 만드는 마지막 달이다. 2023년은 러-우전쟁과 이-팔전쟁, 고물가-고금리와의 싸움, 미-중 갈등과 중국의 경제침체, 공급망 재편에 따른 부작용들, 미국 상업용부동산 문제와 한국의 PF 문제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이슈들로 도배가 된 해였다. 천문학적인 유동성에서 비롯된 자산 버블이 하나둘 터지며 위험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인과관계가 촘촘히 엮여있던 글로벌 경제가 이젠 진영별로 블록화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미국경제를 잣대로 유럽이나 아시아 경제를 판단하기도, 해법을 찾기도 힘들었다. 정치적 리스크(Political Risk)도 경제정책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힘든 변수로 작용했다. 그야말로 불확실성의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붙잡아야 하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술(Technology)'이다. 이미 경제를 견인하는 물가, 금리, 환율, 수출입 동향 등 다양한 거시 변수들 사이에서 점차 '기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이는 새로운 경제적 패러다임이다. 한국을 IMF의 소용돌이로 빠뜨렸던 97년 아시아 금융위기로 전 세계가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세계 경제를 구원했던 것은 강력한 통신 인프라와 PC 기술의 발전이 가져다준 '인터넷 혁명'이었다. 2007년 시작된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탈출시켜준 기술은 같은 시기 등장한 애플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혁명'이었음을 우리는 이미 주지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과 유례없이 빠른 금리인상과 물가상승, 공급망 붕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 또 하나의 큰 변화가 목격된다. 금리인상기엔 높은 할인율로 인해 주가가 하락한다고 알려졌음에도 불구 '성장주'의 대표주자들이 사상 최고의 주가를 갱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Magnicent 7(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의 거침없는 상승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모두 AI 활용 분야의 선두 주자이며, AI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는 회사들이다. 특히 이들은 반도체 자체설계부터 클라우드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데이터 수집(Extract)과 변환(Transform), 로드(Load)의 'E-T-L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어 인공지능으로 인한 비즈니스의 확장이 가능한 생태계를 이미 완성해놓고 있다. 기존 PC나 스마트폰에 갇혀있던 Cyber(사이버) 영역을 넘어 자동차나 로봇, 공장 같은 Physical(물리적) 영역에까지 인공지능의 지배력이 커지고 있어 이들 테크 자이언트들이 주도력이 더욱 커질 것임을 알 수 있다. 부진한 글로벌 경제 여건에서 '인공지능 혁명'이 새로운 구원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경제가 많이 어렵다. 이럴 때일수록 인공지능이 급변시킬 세상의 변화에 산학연이 머리를 맞대어야 한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뉴머니처럼 한국 자본시장도 AI가 바꿔나갈 세상을 바라보며 스타트업에서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인내를 가지고 서포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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