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VIP
통합검색

[단독]후배 여경 이어 또 성추행 사건…그 경찰서 '금주령' 내렸다

머니투데이
  • 김도균 기자
  • 김온유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텔레그램
  • 문자
  • 2023.12.06 16:20
  • 글자크기조절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한 경찰서에서 연이어 소속 경찰관의 성 비위 사건이 터지자 직원들에게 '금주' 지시가 내려졌다.

6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A경찰서는 최근 서 소속 경찰에게 회식·음주를 자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경찰서장이 회의 석상에서 구두로 지시해 하급 직원에게까지 하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연달아 성 비위를 저지른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달 회식 중 상급 경찰관이 후배를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이달 초에는 30대 경장이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구두 지시라 할지라도 '금주령' 수준의 효력이 있다는 게 내부 반응이다. 다른 경찰서 소속 한 경찰관은 "경찰 조직이라는 게 공식적으로 꼭 문서로 내리지 않아도 단속을 한다"며 "구두라고 우습게 보면 안 되는 이유가 조직사회라 지시를 어기면 감찰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찰 내부에서는 연대 책임을 무는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경찰관 B씨는 "일부 때문에 전체 직원들이 피해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경찰관 C씨는 "군대 같은 구시대적인 문화긴 하지만 계급사회라 어쩔 수 없다"고도 했다.

금주 지시가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나온다. 경찰관 D씨는 "개인들끼리 멀리 떨어진 곳에서 모여서 먹으면 누가 아느냐"고 말했다. 경찰관 E씨는 "직장인일 뿐인데 집중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개인 신상은 개인이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A경찰서 관계자는 "그런 일(성비위)이 또 발생하면 곤란하니 각자 주의하자는 의미"라며 "개인의 자유가 있는데 금주령은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뉴스 속 오늘
  • 더영상
  • 날씨는?
  • 헬스투데이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풀민지
[연중기획] 인공지능 시대의 생존법, AI 리터러시 키우자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