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형제, 전통 K-콘텐츠 맞춤형 버추얼 프로덕션 디지털 에셋 대여서비스 '본격화'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된 부자형제(대표 홍성찬)는 최근 국내 K-콘텐츠에 최적화된 버추얼 프로덕션 디지털 에셋 대여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부자형제가 제작한 디지털 에셋 중 하나인 경회루의 정면 모습./사진제공=부자형제

부자형제는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고품질 3D 그래픽으로 구현하여 영화, 드라마, 게임, 국악, 가상현실(메타버스) 등 콘텐츠 산업 전반에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에셋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K-콘텐츠에 최적화된 디지털 에셋을 누구나 손쉽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올해 이 같은 사업 모델과 기술력의 타당성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에 최종 선정, 현재 광운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부자형제는 누구나 고품질의 K-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경쟁사 대비 1,000배 이상의 폴리곤을 사용해 한국 전통 문화재를 실사 수준의 고품질 3D 그래픽으로 제작했다. 폴리곤은 3D 그래픽의 최소단위로서, 수치가 높을수록 높은 품질을 보여준다.

부자형제의 대표적인 디지털 에셋으로는 경복궁 내에 위치한 국보 223호 근정전(勤政殿)과 국보 224호 경회루(慶會樓)가 있다. 부자형제는 현존하는 경회루뿐만 아니라 과거 임진왜란으로 소실되기 전의 3층 구조 경회루도 세계 최초로 복원했다.

부자형제가 제작한 디지털 에셋 중 하나인 경회루의 단청 모습./사진제공=부자형제

해당 에셋들은 산업용 컴퓨터가 아닌 일반 개인용 컴퓨터로도 실사 수준의 고품질 그래픽을 선보이며 실시간으로 구동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눈이 쌓인 배경 등 사용자 선호도에 맞는 배경으로 실시간 변경 또한 가능하다.


부자형제의 디지털 에셋을 사용하면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경복궁을 배경으로 영상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또한 버추얼 스튜디오 특성상 기후, 시간, 공간의 제약 없이 촬영을 진행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예를 들면 경복궁에서 촬영을 진행하려면 정부 기관으로부터 30일 전에 촬영 허가 신청을 하고 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부자형제의 디지털 에셋을 이용하면 이러한 사전 신청과 심의 없이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바로 진행할 수 있다.

부자형제는 이 같은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홍대 유명 스튜디오 '가온스테이지'와 협업을 확정했으며, 내년 1월부터 서비스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부자형제는 향후 경복궁뿐만 아니라 고려, 발해, 고구려, 신라, 백제 등 과거 한반도의 모든 전통문화와 역사, 무형 문화재를 고품질의 3D 그래픽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홍성찬 부자형제 대표는 "디지털 에셋을 통해 누구나 손쉽고 저렴하게 한국의 전통문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며 "전 세계에 K-콘텐츠를 대중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