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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오픈런' 언제까지…세브란스 전공의 '0명', 빅5도 미달 속출

머니투데이
  • 박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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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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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오픈런' 언제까지…세브란스 전공의 '0명', 빅5도 미달 속출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최대 규모의 '빅5' 병원조차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필수진료와 전공의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 의료 육성을 위해 각종 지원대책을 발표한 정부의 노력이 무색할 정도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2024년도 소아청소년과 상반기 전공의 1차 모집 결과에서 '빅5' 병원 중 세브란스병원은 10명 모집에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서울대병원은 정원 17명 중 지원자가 15명에 그쳤고 삼성서울병원은 정원 9명의 지원자는 7명에 불과했다. 반면 서울아산병원은 정원 10명에 12명이 지원해 지원율 100%를 초과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정원 4명에 지원자 4명으로 체면치레했다. 내년도 소청과 전공의 모집에서 전국 60개 수련병원 중 전공의 모집 인력을 채운 곳은 이들 두 병원을 포함해 강동성심병원(정원 1명에 지원자 2명) 등 3곳뿐이다.

산부인과도 사정은 비슷했다. 서울아산병원은 6명 모집에 4명이 지원했고, 서울성모병원은 4명 모집에 지원자 1명을 받는 데 그쳤다. 세브란스병원은 10명 모집에 지원자가 0명이었다. 그나마 서울대병원(정원 12명에 지원자 13명)과 삼성서울병원(정원 6명에 지원자 9명)은 초과 충원에 성공했다. 필수 의료 분야 중 하나인 심장혈관 흉부외과의 경우 서울아산병원을 제외한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모두 전공의 충원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응급실 뺑뺑이' 사건으로 직격탄을 맞은 응급의학과도 전공의 미달 사태가 속출했다. 서울대병원은 정원 8명 중 6명이 지원하는 데 그쳤다. 앞서 "진정한 중환(자)을 만나고 싶은가?"로 시작되는 패기 있는 모집공고를 낸 서울아산병원은 6명 모집에 단 3명만 지원해 '4년 연속' 100% 충원에 실패했다. 반면 삼성서울병원(정원 4명, 지원 5명)과 세브란스병원(정원 6명, 지원 7명), 서울성모병원(정원 2명, 지원 3명)은 모집률 100%를 넘겼다.

전공의는 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 대학병원 등 수련병원에서 전문의 자격을 따기 위해 3~4년간 기초·임상 교육을 받는 의사를 말한다. 전공의가 부족하면 전문의가 줄고 그만큼 전문적인 진료가 어려워진다. 조석주 부산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정부가 필수 의료를 살리고 육성하겠다며 여러 정책을 내놨지만, 전공의 지원을 기피하게 하는 문제를 모두 해결하긴 역부족"이라며 "의료 사고에 대한 민형사상 부담 해소, 필수 의료 분야 의사 수입 증가 등 더욱 포괄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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