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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만 먹어"…여자손님은 숟가락 안 준 어이없는 술집

머니투데이
  • 김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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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1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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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디자인기자 /사진=-
이지혜 디자인기자 /사진=-
몇 년 전 부산의 한 술집 사장으로부터 성차별을 당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자라고 숟가락 안 주던 술집 부산 할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최근 불거진 강남의 한 칼국수 가게 남녀 차별 논란을 언급하며 "대략 7~8년 전 당했던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각났다"고 썼다.

그는 "같은 회사 남자 직원 2명과 함께 조촐하게 회식 자리를 가졌던 날이다. 남자 직원이 가자고 한 술집이었다"며 "할머니가 사장이신데 골목길에 있는 많이 낡은 가게였고, 테이블도 다 합치면 6개 정도 있는 좁은 곳이었다. 그런 정서를 좋아하는 분들이다 보니 별말 않고 동행했다"고 회상했다.

일행은 대하 소금구이를 주문해 먹다가 간장 계란밥 1개를 추가로 시켰는데 할머니는 숟가락을 2개만 줬다. A씨가 숟가락을 하나 더 달라고 요청하자 할머니는 "그게 뭐 먹을 게 있다고 3명이서 먹냐. 남자들만 먹어라"라며 믿기 힘든 말을 했다.

당황한 A씨가 여자라고 안 주는 게 어디 있냐고 따졌지만 할머니는 "몇 입 되지도 않는 걸 뭘 나눠 먹냐. 그냥 둘이 먹어라"라며 끝까지 숟가락을 주지 않았다.

A씨는 "열 받아서 일어나서 쫓아가려는데 남자 직원들이 말리더라. 그래서 (그들 앞에 놓인) 간장 계란밥 내놓으라고, 저 할머니 꼴 보기 싫으니까 너희도 먹지 말라 하고 저 혼자 억지로 1~2숟가락 먹고 일어났다"고 토로했다.

이어 "손님이 가득 찬 테이블 6곳에 여자는 나 혼자더라. 남자 손님만 있던 이유를 알겠더라"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차라리 입구에 '여자 출입 금지', '남성 전용'이라고 써 붙여놓고 장사하든가 다시 생각해 봐도 용서가 안 된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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