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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돈 되는 놈' 골라담는다…수주목표 더 낮춘 조선

머니투데이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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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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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의 '선별수주'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그동안의 수주로 3년치 일감을 확보한데다 올해 선박 발주도 크게 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에 '돈 되는' 선박을 골라 담아 수익성을 다진다는게 올해 업계 공통된 전략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8만8000㎥급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3032억 원으로 해당 선박 2척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첫 수주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 발주된 39척의 LPG·암모니아운반선 중 60%에 달하는 23척을 수주하는 등 LPG·암모니아운반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가스운반선 수요가 올해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순조로운 영업 시작을 알렸지만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치를 지난해 157억4000만 달러 보다 14.2% 낮춘 135억 달러로 잡았다. HD한국조선해양 산하 기업별로 현대중공업 95억2800만 달러, 현대삼호중공업 32억 달러, 현대미포조선 31억 달러로 수주목표를 전년대비 각기 38.1%, 52%, 16.8% 씩 낮췄다.

다른 조선사도 내부적으로 올해 수주 목표를 보수적으로 설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목표치를 지난해 95억달러보다 낮게 잡은 것으로 알려진다. 한화오션은 올해 수주 목표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지만, 지난해에 이어 수주확대 대신 특수선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올해 세계 선박 발주 시장이 크게 성장할 여지가 적기 때문이다. 가스선 수요는 견조한 반면, 시황이 악화되는 컨테이너선 발주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선박 수 기준으로 신주 발주량도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2021년 2336척이었던 신규 발주량은 2022년 1941대로 감소했고 지난해엔 1593척에 머물렀다.

게다가 업계는 이미 그동안 수주활동을 통해 전반적으로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의 수주잔량은 1070만CGT(표준선환산톤수)로 세계 조선소 중 일감이 가장 많았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1000CGT)와 한화오션 옥포조선소(800만CGT)가 그 뒤를 이었다. 무리한 수주경쟁에 나설 이유가 없는 셈이다.

대신 업계는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선박 가격이 가장 높은 LNG선에 집중하되 추후 시장 전망이 좋은 암모니아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으로 수주 선종 다각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상선을 건조할 도크가 사실상 다 찬 만큼, 방산 관련 특수선 수주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해외 잠수함 입찰이 곧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캐나다와 폴란드 등 잠수함 도입 사업이 예정됐다"며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해외 특수선 사업에서 어떤 성과를 낼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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