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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볕드는 효성 '소재 듀오'…문제는 '회복 속도'

머니투데이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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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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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의 핵심 소재 계열사 효성화학과 효성첨단소재의 이익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사업 재편과 고부가 가치 소재 판매 확대가 맞물리는 덕분이다. 이를 발판으로 지주사 효성의 실적과 기업가치가 반등할지 주목된다. 문제는 두 계열사 실적 회복의 속도다. 차입금 규모가 상당해 폭발적 이익 성장 없인 의미 있는 수준의 재무구조 개선이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효성화학은 추가 사업구조 재편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의 올해 효성화학과 효성첨단소재의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는 각각 1297억원, 285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대로라면 두 업체 실적은 3년 만에 반등하는 셈이다. 2021년 13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낸 효성화학은 이듬해 3300억원대 영업적자를 냈으며 지난해에도 영업적자가 확실시된다. 효성첨단소재의 영업이익은 2021년 4373억원에서 2022년 3151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다시 2100억원 안팎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효성화학의 경우 그동안 '아픈 손가락'으로 꼽힌 베트남 법인이 되살아난다. 2018년 건설에 1조700억원이 투입된 베트남법인은 폴리프로필렌(PP)과 탈수소(DH) 등을 생산한다. 그동안 베트남 법인은 PP 시황 둔화와 설비 결함이 맞물리며 연속 적자를 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엔 첫 분기 흑자를 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며 올해는 베트남 법인도 연간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사업 구조도 고수익 제품 위주로 재편된다. 지난해 대전 나일론 필름 생산라인을 철수하고 일부 생산시설을 구미공장으로 이전하며 수익성이 떨어지는 필름 사업을 축소했다. 대신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했다. 베트남 법인의 부활도 이와 맞물린다. 베트남 법인은 고부가 자동차 내외장재로 쓰이는 PP 생산이 가능하다. 범용 PP 대비 톤당 가격이 50달러 이상 높다. 이를 토대로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30% 였던 고부가제품 비중을 올해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효성첨단소재는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 시황이 악화된 사이 '꿈의 소재'로 통하는 탄소섬유 증설속도를 끌어올렸다. 전주공장 증설 설비가 곧 상업가동에 돌입하면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기존 연산 9000톤에서 1만1500톤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추가 증설에 나서 올해 말까지 연산 1만6500톤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탄소섬유는 태양광 단열재, 풍력 발전기 블레이드 등 소재 수요가 늘어나는 데다 이익률이 높아 지난해 3분기부터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판매 영업이익률은 30%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실적 회복 속도다. 양사 차입금 부담을 고려하면 올해 통상적 수준의 실적회복만으로 재무부담을 떨치기 어려워서다. 지난해 말 효성화학과 효성첨단소재의 신용등급 전망이 나란히 하향조정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효성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변경하고 "영업손실 누적으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됐다"며 "수익성 회복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첨단소재의 신용등급 전망도 "생산설비 증설 등의 자금소요로 현 수준의 차입부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 'A 긍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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