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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반토막', 쓰나미 시작됐다…"1700억 손실" 홍콩ELS 투자자 '부글'

머니투데이
  • 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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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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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H지수 새해 들어 11% 하락...올해 상반기에만 약 10조원 만기 도래

새해 홍콩 H지수(HSCEI)가 급락하면서 H지수 기초 파생결합증권(ELS)의 손실률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에만 17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손실률이 56%에 달하는 상품도 나왔다.


18일 금융권과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이달 1~17일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만기금액은 3450억원으로 이 중 1694억원이 상환됐다. 손실률이 50.9%(1756억원)에 이른다. H지수 ELS는 잔액 기준 82.1%가 은행권에서 판매됐다.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에 판매가 집중됐다.

특히 새해 들어서 H지수가 크게 떨어지면서 손실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7일 종가 기준 H지수는 5132.82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1% 하락했다. 2022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주요 국가 증시 중 최대 낙폭이다. 중국의 부동산 경기 장기 침체와 이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이 영향을 주고 있다.

ELS는 만기상환 시 기초자산의 가격(지수)에 영향을 받는다. 전날 만기가 돌아온 한 H지수 ELS 상품의 경우 H지수의 최초 기준가격이 11677.45인데 평가일 기준 가격 수준이 43.95%에 머물렀다. 56.05%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의미다. H지수 ELS는 올해 상반기에만 약 10조원 규모의 만기도래를 앞두고 있다.

H지수가 지속해서 하락하면서 만기를 앞둔 투자자의 속앓이도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제기 중이다. 올해에만 500건이 넘는 민원이 5대 은행에 제기됐다. 은행권에서는 '이해했음' 덧쓰기와 자필서명 등을 이유로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을 안내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는 19일 금융감독원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8일부터 최대 판매사인 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 등을 시작으로 현장검사를 실시 중이다. H지수 ELS 판매과정에서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규 위반 여부와 판매 한도관리 등 전반적인 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손실 배상기준을 정할 예정이다.

불완전판매 여부가 핵심이다. 2022년 국민은행은 부적합투자자 또는 70세 이상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ELS 신탁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판매과정을 제대로 녹취하지 않아 제재받은 사례가 있다. 다만 최초투자자 비중이 8.6%로 대부분이 파생결합증권 투자 경험이 있다는 점은 변수다.

지난 9일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대한 필요한 검사는 빨리하고 2~3월이 지나기 전에 최종적 결론을 내리는 게 목표"라며 "손실 분담 내지는 책임 소재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ELS는 오래전부터 판매해왔던 상품으로 위험성이 검증되지 않은 DLF(파생결합펀드) 등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이후에 판매된 상품도 많아 이번 배상기준이 향후 다른 상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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