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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는 심화되는데, 탄소중립 ETF 부진 어쩌나

머니투데이
  • 김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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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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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AFP=뉴스1) 정지윤 기자 =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열리고 있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엑스포시티의 모습. 2023.12.12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하고 유로존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탄소배출권 시장을 유럽이 주도하는 만큼 관련 투자 상품 부진도 이어진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에 따라 탄소 중립 관련 산업의 중장기 성장에 대한 의심은 없지만 정책적 이벤트 등으로 당분간 뚜렷한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전망이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국내 상장한 유럽탄소배출권 ETF(상징지수펀드)는 최근 한달간 15%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탄소배출권 ETF도 7%대 약세다. 이날 SOL유럽탄소배출권선물S&P,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은 이 기간 각각 14.9%, 14.5% 하락했다. SOL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은 약 7.4%, 7.6% 내렸다. 이날 시장에서 이들 ETF는 소폭 반등해 마감했다.


이들 ETF의 기초자산인 탄소배출권 선물 가격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예년보다 온화한 날씨로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했고 유럽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증가하고 있는 영향이다. 아울러 유럽 산업생산 등 경기지표 부진도 영향을 줬다.

또, 지난달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Phase-out) 합의에 실패하면서 탄소배출권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논의가 진행됐던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이라는 표현은 산유국·저개발국과 유럽연합 (EU)·일부
선진국의 반대로 최종합의안에 담기지 못했찌만.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 (transitioning away)을 시작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오는 6월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도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후대응 정책에 부정적이었던 우파 교섭단체의 약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연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선거가 향후 EU 기후관련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우려 속에서도 글로벌 친환경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탄소중립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여전하다. 다만 단기적으로 빠른 반등을 예상하는 시각은 낮은 셈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EU ETS에 탄소배출량이 많은 해운산업이 신규로 편입되고 배출허용량 기준도 강화되는 등 긍정적인 이슈도 있다"며 "각 국이 친환경 정책 기조를 유지할 전망인만큼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과 별개로 국내 탄소배출권 활성화 정책이 올해 본격 시행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선택권은 넓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내 탄소배출권에 투자할 수 있는 ETF 출시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또 이월한도 제한 기준을 완화하는 등의 방안도 추진한다. 순매도 기업은 순매도량의 3배까지 이월이 허용되며, 이월 자체가 불가능했던 순매수 기업은 전량 이월 가능해진다. 이에 중장기적으로 국내 배출권 시장 발전과 가격상승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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