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 히어로' 계보 잇는 안보현과 '재벌X형사', 넘치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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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이제훈, 남궁민.


이 세 배우의 공통점은 SBS 금토 드라마를 통해 인생캐릭터를 보여줬다는 점이다. 이들이 '인생캐'를 보여준 '열혈사제, '모범택시', '천원짜리 변호사'는 권선징악이라는 메시지를 유쾌하면서도 통쾌하게 풀어낸 작품이기도 하다. 쟁쟁한 배우들의 명단에 새로운 이름을 추가하고자 하는 배우가 있다. '재벌X형사'를 통해 기존과는 다른 히어로에 도전하는 배우 안보현이다.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플렉스) 수사기다. 첫 방송을 앞둔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재벌X형사'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는 김재홍 PD를 비롯해 안보현, 박지현, 강상준, 김신비, 정가희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했다.


안보현은 노는 게 제일 좋은 철부지 재벌 3세이자 낙하산 형사 진이수 역을 맡아 전대미문의 '영앤리치 먼치킨 형사 히어로'로 분한다. 극 중 예기치 않은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형사가 되는 안보현은 자신의 어마어마한 재력과 전방위로 뻗은 인맥 그리고 노는 데만 올인했던 지성과 창의력을 사건 해결에 총동원하며 기존에는 보지 못했던 플렉스 수사기를 펼쳐 나갈 예정이다.


특히 '재벌X형사'가 편성된 SBS 금토드라마는 '열혈사제', '모범택시' 시리즈, '천원짜리 변호사' 등의 작품을 통해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유쾌하게 담아냈다. 시청자들은 이를 두고 'SBS 금토 유니버스'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재벌X형사' 역시 이러한 명성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연출을 맡은 김재홍 감독은 "장르적 통쾌함은 그대로 가져가되 기존의 성공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거나 가져가려고 하지는 않았다"며 "추리 수사물을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매회 신선한 에피소드를 구성하려고 했다. 이제까지 접하지 못한 캐릭터와 신선한 에피소드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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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이제훈, 남궁민의 뒤를 이어 주인공이 된 안보현 역시 "감개무량하다.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이 있었다"면서도 "제가 맡은 진이수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히어로가 아닐까 싶다. 미운 행동을 많이 하지만 밉지 않은, 아픈 손가락 같은 캐릭터다"라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단순히 말뿐인 자신감이 아니다. 안보현은 내외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진이수 캐릭터를 완성했다. 안보현은 "재벌이라는 베이스가 있기 때문에 날렵한 몸을 위해 유산소 운동을 많이 했다"며 "머리를 위해 스프레이 반통을 썼다. 머리를 탕후루처럼 만들었다. 만화 같은 헤어스타일을 위해 스프레이 반 통을 썼다. 머리를 탕후루처럼 바싹 구워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게 했다"라고 전했다.


복싱 선수 출신의 안보현은 액션 연기도 직접 소화했다. 안보현은 "무술 감독님께서 저와 네 작품을 같이 했다. 내가 잘하는 걸 가미해서 액션신을 만들어주셨다. 대역이 있었지만, 감독님도 내가 직접 하길 원하셨고 그림도 잘 나와서 이왕이면 내가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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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모두가 만족할 만한 캐릭터가 나왔다. '마이네임'과 '재벌X형사'에서 연속으로 안보현에게 형사 역할을 맡긴 김바다 작가는 '인생캐를 만났다'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안보현은 "작가님께서 글을 쓰시면서 어느 정도 기대치가 있으셨던 것 같다. 편집본을 볼 때 굉장히 만족해주셔서 배우로서 감개무량했다. 작가님께 인정받는 순간이라 감격스러웠다. 작가님이 '너에게 딱 맞는 옷을 입었다'고 해주시더라"라고 회상했다.


안보현뿐만 아니라 7kg 증량에 나선 배우 박지현, 11~12kg 증량한 강상준, 러닝을 뛰며 체력을 기른 김신비 등 출연하는 배우들 모두가 공을 들여 작품에 임했다.


안보현은 "같이 이야기하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소통할 수 있는 요소가 가득 담긴 에피소드가 있고 고구마 없이 사이다가 가득하다. 즐길 수 있는 킬링타임용 드라마"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재벌X형사'는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