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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에 여대생 알몸 시신…"9명 더 당했다" 쾌락에 젖은 그 놈[뉴스속오늘]

머니투데이
  • 하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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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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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임종철 디자인 기자
현장검증 당시 강호순.
2009년 1월 25일. 경기 군포에서 실종된 여대생이 실종 37일 만에 안산시 본오동 한 논두렁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당시 여대생 A씨의 시신은 알몸 상태로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목에는 스타킹이 감겨 있었다.

이같은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이는 희대의 연쇄살인마 강호순. 경찰은 여대생 A씨 사건 유력한 용의자로 납치에 사용된 차량을 불태운 강호순을 지목해, 전날인 24일 긴급체포 해놓은 상황이었다.


긴급 체포된 강호순은 25일 결국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고, 시신이 공터에서 발견되자 경찰은 곧바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다음날인 26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강호순을 구속해 집중적으로 수사하기 시작했다.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이전부터 강호순이 저지른 범죄의 민낯이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했다. 강호순이 2005년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넷째 부인과 장모를 살해한 혐의도 밝혀졌다. 또 2006년 이후 경기 서남부지역에서 발생한 8건의 부녀자 실종과 살해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강호순에게 살해당한 피해자는 총 10명. 호감형 외모와 차량을 이용해 여성을 납치 후 강간 살해한 점에서 미국에서 '연쇄 살인의 귀공자'라고 불린 테드 번디와 범행 수법과 행동 양태가 매우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호순은 살인뿐만 아니라 현주건조물 방화치사·존속살해·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의 혐의를 인정받아 사형이 선고됐다.

당시 재판부는 △ 다른 사람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10명의 생명을 빼앗았고 △자신이 검거된 이유에 대해 운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등 재범의 위험성이 큰 만큼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는 것 △이 범행으로 대다수 국민이 큰 충격을 받았고 사회불안과 불신 풍조를 야기했다는 것 △사회적 해악이 큰 만큼 극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는 것 등을 양형 사유로 밝혔다.

 /사진=임종철 디자인 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 기자

희대의 연쇄살인범 강호순을 검거하는데 결정적 물적 증거 중 하나가 폐쇄회로TV(CCTV)로 지목됐다. 당시 CCTV 기술이 크게 개선되면서 범인을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2009년 당시 CCTV 디지털 방식 도입으로 화질 자체가 선명해졌고 화면을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기능, 흐릿한 화면을 선명하게 바꾸는 것까지 가능해졌다.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경찰 관계자도 수사 브리핑에서 "3년 전이었다면 강호순을 잡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일선 경찰들은 범죄에 이용된 차량번호와 사람 얼굴을 선명하게 찍을 정도로 성능이 개선된 신형 CCTV가 사건의 열쇠를 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같이 치안 관계자들은 범죄 우려 지역에 고성능 CCTV를 설치해 부족한 경찰력의 대안으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실제로 2009년 당시 전국 각지에서 CCTV 설치 붐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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