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반도체 ETF 시리즈 순자산 1조…"올해는 반도체의 해"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 시리즈 6종의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삼성자산운용의 반도체 ETF 시리즈의 순자산은 1053억원 급증해 전날 기준 1조42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대표 반도체 ETF인 'KODEX 반도체 (38,675원 ▲265 +0.69%)'를 필두로 AI(인공지능) 반도체, 시스템반도체 등 국내외 반도체 산업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6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2006년 상장한 국내 최초 반도체 ETF인 'KODEX 반도체'는 삼성전자 (80,900원 ▲500 +0.62%), SK하이닉스 (191,800원 ▲1,800 +0.95%) 등 국내 반도체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연초 이후 보험 123억원, 은행 134억원 등 기관 순매수가 늘어나며 총 순자산 7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에 상장한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11,545원 ▼15 -0.13%)' ETF는 HBM(고대역폭메모리) 관련 장비주와 온디바이스 AI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연초 이후 수익률 3.77%를 올리며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ETF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개인 투자자 순매수 규모는 66억원을 기록했다.

미국과 아시아 반도체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도 있다. 'KODEX 미국반도체MV (22,775원 ▼135 -0.59%), 'KODEX 아시아반도체공급망exChina액티브 (17,535원 ▼350 -1.96%)', 'KODEX 한중반도체(합성) (13,375원 ▲35 +0.26%)'을 통해 시차나 환전의 불편함 없이 손쉽게 해당 국가의 반도체 산업에 투자할 수 있다.

'KODEX 미국반도체MV'의 기초지수인 MV미국반도체25지수는 엔비디아의 비중이 높아 AI 반도체의 성장을 잘 대변한다. MV미국반도체25지수는 종합반도체 지수인 필라델피아 지수 대비 연초 이후 2.94%p(포인트), 최근 1년 동안은 7.25%p만큼 초과 성과를 보이며 동기간 각각 10.05%, 62.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 매니저는 "삼성자산운용은 국내외 반도체 ETF 라인업을 통해 투자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반도체 투자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AI 산업은 단기성 이슈로 그치지 않는 메가트렌드로 올해는 반도체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