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늘봄학교, 저도 재능기부할 것…힘 합쳐 해보자"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박종진 기자

[하남=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도 하남 신우초등학교에서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 주제로 열린 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올해 늘봄학교 추진계획 등에 대한 발표를 듣고 박수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2.05.

윤석열 대통령이 5일 늘봄학교 시행과 관련해 "저도 재능기부할 수 있는 게 있는지 찾아보고 봉사활동 하겠다"고 말했다. 전 국민이 활발한 자원봉사와 재능기부에 나서 아이 돌봄에 다 같이 나서보자는 취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를 주제로 9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자원봉사와 재능기부를 통해 우리가 힘을 합쳐서 아이들을 한번 잘 키워보자"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가 늘봄학교를 대폭 확대 실시한다는 것은 사실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라며 "중앙정부, 지방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많은 재정을 투입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무엇보다 현장의 선생님들, 지역사회, 우리 학부모님들 이런 많은 분들의 협력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의 자녀들이 즐겁고 행복하다면 나중에 바르게 잘 성장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국가에 더 중요한 일은 없다"며 "그래서 우리가 아무리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이런 데에는 충분히 재정을 투입하고 중앙정부든 지방정부든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늘봄교실이라고 하는 것은 워킹맘이 자유롭게 경제, 사회 활동을 하고 우리의 저출산을 막는 그런 해결책으로서도 기능을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더 많은, 다양한 배울 기회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여기에 대한 저항도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방향은 이렇게 가야 하는 게 맞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금년도에 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서 정말 열심히 한번 해보도록 하자"고 말했다. 정부는 원하는 초등학생 1학년의 경우 학교에서 저녁 8시까지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늘봄학교를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에서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