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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PBR 테마는 이제 시작? "이런 종목은 사지 마세요"

머니투데이
  • 김사무엘 기자
  • 이현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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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10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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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꾸미]하인환 KB증권 연구원 인터뷰①


저PBR(주가순자산비율) 테마가 뜨거운 관심사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부의 증시 부양책 기대감에 저평가주들의 주가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저평가 종목 안에서도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와의 인터뷰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저PBR 업종들 중에서도 선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화장품, 철강, 화학 등은 저PBR 업종이지만 경기침체 우려가 큰 중국 익스포저(노출도)가 높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한다"며 "반면 경기가 견조한 미국 영향도가 높은 자동차나 지배구조 개선 여력이 큰 지주사 등은 정책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PBR 테마는 이제 시작? "이런 종목은 사지 마세요"

Q. 최근 증시에서 저평가 종목들이 주목받는 이유가 뭔가요?
▶하인환 연구원 : 정부가 저PBR 기업들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인데요. 그 정책이 일본이 재작년부터 추진했던 증시 부양책과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일본 증시가 굉장히 좋았는데요.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도 증시 부양책이 일본처럼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일본은 어떤 증시 부양책을 사용했나요?
▶일본은 2022년부터 정책들을 추진했는데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저PBR 종목들의 자본을 효율화시키는 정책입니다. 지난해 초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는 저PBR 기업들에 자본 효율화 방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고요. 기업들도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주환원을 확대했습니다.

두번째는 NISA라는 주식 계좌에 다양한 세제혜택을 줘서 개인 자금의 자본시장 유입을 늘리는 겁니다. 이때 일본 정부가 내세운 슬로건이 '저축에서 투자로'였습니다. 투자를 보다 활성화해서 가계 자산을 2배 불리겠다는 계획도 내세웠고요.

세번째는 산업 정책입니다. AI(인공지능)나 양자기술, 바이오, 우주 등 성장산업에 관한 정책도 내놨거든요. 정부가 성장산업을 지원하면서 자금이 유입되고 주가가 오르는 선순환 효과를 노리는 정책이었습니다.

Q. 우리나라 증시 부양책이 효과를 낼 수 있을까요?
▶분명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인의 자산배분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는데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국 지수 기준으로 중국 비중이 26.53%로 가장 크고요. 인도와 대만이 각각 16% 정도씩이고 한국은 약 13%입니다. 외국인은 신흥국 안에서 상대적으로 더 좋을 것 같은 곳에 투자를 할텐데 그러면 우리나라보다는 인도에 더 관심이 가겠죠. 반도체에 투자를 한다면 우리나라보다 반도체 비중이 높은 대만 증시에 투자를 할 겁니다.

외국인은 우리나라에서 주로 반도체 업종에 투자를 했는데요. 반도체 다음 어디에 투자할지 고민하던 찰나에 정부의 증시 부양책이 나온 겁니다. 실제로 외국인의 수급 패턴이 달라졌는데요. 정부가 1월17일 처음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얘기를 꺼냈는데 그 이틀 후인 19일부터 외국인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증시 부양책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면서 외국인이 계속 매수하는 게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Q. 저PBR 테마에 투자한다면 어떤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저PBR 업종에서도 화장품, 철강, 화학처럼 중국 익스포저가 큰 업종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 경기의 불활실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인데요. 최근 중국이 지준율 인하 등 경기 부양책을 쓰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아닙니다. 확실하게 경기를 활성화하려면 과거처럼 부동산 관련 대책이나 인프라 투자가 나와야 하는데요. 지금 중국은 미국과 패권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인프라보다는 기술 자립화가 시급합니다. 이전처럼 인프라 투자를 정책 1순위로 두기 어렵다는 것이죠. 중국 익스포저가 큰 업종은 저PBR이 문제가 아니라 펀더멘탈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제가 기대하고 있는 업종은 미국 익스포저가 큰 업종인데요. 대표적으로 자동차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배구조 개선 여력이 있는 지주회사나 금융기업들이 정부 정책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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