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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와르르' 동남아 장악 토요타의 민낯…현대차·기아 웃을까

머니투데이
  • 임찬영 기자
  • 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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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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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토요타 게이트(下)

[편집자주] 글로벌 자동차 판매 1위 기업 토요타가 품질 조작 이슈에 휩싸였다. 자회사로부터 번진 이 스캔들이 토요타그룹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 이번 사태에도 토요타는 글로벌 1위라는 위치를 수성할 수 있을지, 현대차그룹은 이번 일을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 등을 짚어본다.



토요타 스캔들, 현대차·기아엔 기회…동남아 판매량 늘까


③토요타 스캔들, 현대차에 기회 될까

'믿음이 와르르' 동남아 장악 토요타의 민낯…현대차·기아 웃을까
글로벌 완성차 시장 1위 기업인 토요타의 이미지 추락은 경쟁사에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은 토요타가 지배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이번 스캔들로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토요타의 품질 인증 조작은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5개국에 수출하는 차량에서 일어났다.
토요타는 우수한 품질을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을 장악해왔다.지난해 동남아 국가별 판매량은 인도네시아(32만7675대), 태국(26만5949대), 말레이시아(10만8107대), 필리핀(20만31대), 베트남(5만9207대)에 달한다. 일본을 제외한 토요타의 아시아 지역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32.19%에 달할 만큼 높다.

하지만 이번 토요타 스캔들로 품질에 대한 신뢰가 깨진 만큼 올해는 예년과 같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토요타 자회사 다이하츠가 개발에 관여한 소형차 6종에 대한 출하 중지가 내려졌으며 출하 재개 이후에도 판매량 감소가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동남아 시장에서 성장세가 주춤했던 현대차·기아에 기회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는 2022년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 6개국에서 18만대를 판매하며 성장세를 유지해오다 지난해 16만대로 줄었다.

다만 전반적인 신장세를 고려하면 현대차·기아는 빠르게 동남아 시장 공략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판매량 1위·3위를 기록하며 토요타를 앞섰고 필리핀에서도 처음으로 양사 모두 판매량 10위권 안으로 들어왔다. 세계 자동차시장 전문 조사기관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도 전년 대비 11.1% 증가한 3만5500대를 팔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일본계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는 대만과 태국에서도 선전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대만에서 전년 대비 55% 증가한 2만297대를 팔았다. 태국에서도 판매량 5795대를 기록하며 35% 이상 늘었다. 특히 태국의 경우 지난해 현지 판매법인을 세운 데 이어 양사 모두 태국 현지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경우 진출 25년 만에 누적 판매량 9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 설립 후 2년 만인 1998년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현지 공장을 준공했다. 기아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에 인도공장을 준공해 4년 만에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달성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번 사태로 토요타가 동남아 시장에서 받고 있던 맹목적인 신뢰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서 그 아성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며 "단기간에 엄청난 매출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브랜드 이미지 개선 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서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은 현대차·기아의 몫"이라고 말했다.



'성능 조작 논란' 토요타, 국내 당장 영향은 없지만...


④토요타 스캔들 국내 영향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대표이사(오른쪽)와 오마 사토키 토요타 부수석 엔지니어가 지난해 12월13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5세대 프리우스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5세대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되며 2.0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2세대 TNGA 플랫폼이 적용됐다./사진=뉴스1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대표이사(오른쪽)와 오마 사토키 토요타 부수석 엔지니어가 지난해 12월13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5세대 프리우스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5세대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되며 2.0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2세대 TNGA 플랫폼이 적용됐다./사진=뉴스1
'글로벌 자동차 판매 1위' 일본 토요타 자동차의 품질 조작이 드러났지만 국내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당장 크지 않을 전망이다. 논란이 된 차종이 국내로 들여오지 않는 차종인 데다 주력 상품인 전동화 모델과도 무관하기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의 품질 인증 조작이 발견된 10종 가운데 국내로 수입되는 차종은 없다. 성능이 조작된 디젤 엔진을 탑재한 10개 차종은 랜드크루저, 렉서스LX500, 하이에이스, 그란 에이스 등으로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는다.

현재 한국에 출시된 토요타 차량은 대부분 하이브리드차다. 토요타코리아의 지난해 판매량 기준 전동화 모델(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순수전기차)이 토요타는 97.8%, 렉서스는 99.5%를 차지했다. 렉서스 판매 대수 1만3561대의 57%(7839대)를 점유한 대표 모델 ES300h 역시 하이브리드 차종이다.

'믿음이 와르르' 동남아 장악 토요타의 민낯…현대차·기아 웃을까
이외에도 지난해 새로 선보인 전동화 모델이 △라브4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크라운 크로스오버 △하이랜더 △알파드 △5세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렉서스 RX △순수 전기차 렉서스 RZ 등으로 총 7종이다. 향후 주력 상품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에 쏠려 있는 만큼 판매량에 당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는 분석이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조작 이슈에 해당하는 10개 모델은 디젤 엔진이며 한국에서 출시되는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한국 시장에 영향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작 스캔들이 터진 지난달 토요타 판매량 역시 나쁘지 않았다. 지난달 국내에서 렉서스는 998대, 토요타는 786대가 판매돼 전년 같은 달 대비 각각 73.3%, 196.6%씩 판매량이 증가했다.

다만 브랜드 이미지 하락과 신차 출시가 늦어지는 등의 문제로 판매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는 적지 않다.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인 만큼 하이브리드 차량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내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토요타의 품질 인증 부정 문제가 커졌기 때문에 다음달부터 판매량 추이를 점검해봐야 한다"며 "영향이 아예 없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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