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반값'에 산다..보조금 3250만원 지원 내일부터 신청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사진=뉴스1

친환경 차량 구입을 고민해 온 서울시민에게 수소차를 '반값'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세제 감면과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내일(13일)부터 수소 승용차 구매 지원을 신청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2016년 30대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3208대의 수소 승용차 보급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수소 승용차 102대와 수소 버스 42대 보조금 지급을 위해 약 166억원을 투입한다.

대상 차종은 현대차 (243,500원 ▼8,000 -3.18%) 중형 SUV '넥쏘'다. 시·국비를 합해 총 3250만원을 지원받으면 약 7000만원 정도인 차값의 절반 정도로 구입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개별소비세 400만원·지방교육세 120만원·취득세 140만원 등 최대 600만원의 세제감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고속도로 통행료 각각 50% 할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수소차에 제공된다.

수소 승용차 보조금 신청은 수소차 제조·판매사에서 대행해 진행하기 때문에 내일 이후부터 구매자가 계약만 체결하면 된다. 다만 신청한 날로부터 차량이 두 달 이내 출고 가능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시 친환경차량과, 120다산콜센터로 문의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6월 환경부·기업 등 4개 기관과 '수소 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업무협약'을 맺었다. 2026년까지 공항버스 300여대를 포함한 시내버스·민간기업 통근버스 등 1300여대를 수소 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정삼모 시 친환경차량과장은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친환경 수소 차량 보급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수소 차량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충전 인프라 또한 꾸준히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