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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보려고' 탄소 90톤 날린 스위프트…전용기 또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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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보려고' 탄소 90톤 날린 스위프트…전용기 또 띄웠다

머니투데이
  • 차유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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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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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승리 후 키스를 나누는 트래비스 켈시와 테일러 스위프트 /사진=뉴시스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공개 열애 중인 미식축구선수 트래비스 켈시를 응원하기 위해 전용기를 타고 일본에서 미국으로 이동한 것과 관련해 '탄소 배출' 논란이 확산했다.

11일(이하 현지 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스위프트의 팬조차 전용기 사용으로 인한 탄소 배출 논란은 반박할 수 없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앞서 스위프트는 11일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치프스 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제58회 슈퍼볼을 직관했다.

이 경기에는 스위프트의 남자친구인 켈시가 출전했고, 스위프트는 켈시를 응원하기 위해 일본 도쿄에서 공연을 마치자마자 전용기를 통해 미국으로 향했다.

스위프트는 호주 멜버른에서 추가 공연이 있기에 경기 직후 다시 이동했다. 스위프트가 이번 슈퍼볼 경기를 보기 위해 이동한 거리는 약 2만2000㎞다. 그는 이 과정에서 항공유 약 3만3000L를 사용했고, 탄소는 약 90톤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를 두고 매체는 "스위프트가 법적으로 요구되는 것보다 2배 이상 많은 탄소 배출권을 구매해 사용하고 있지만, 탄소 배출권의 실질적인 배출 규제 효과는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스위프트는 2022년에도 영국의 한 지속가능성 마케팅 회사가 꼽은 '기후 악당' 1위에 올랐다. 그는 2022년 1월1일부터 7월19일까지 전용기 170회를 사용했고, 8293톤의 탄소를 배출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1년간 배출하는 탄소(7톤)보다 1100배가량 많은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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