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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에 걸친 경영권 공격 '실패'…상처만 남은 슈프리마

머니투데이
  •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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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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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리마, 유니콘커뮤니티 투자목적 '경영권 행사'→'단순투자'로 변경
2022년 이후 2년여 지분매집 후 표대결도 진행
매입 평균가 대비 평가손실 구간..."당분간 경영권 분쟁 없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문 등 생체정보 기반 보안 사업을 영위하는 슈프리마 (23,500원 ▲200 +0.86%)유니온커뮤니티 (3,270원 ▲10 +0.31%) 두 상장사의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13일 금융감독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슈프리마는 지난 8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유니온커뮤니티 지분 8.76%에 대한 보유 목적을 '경영권 영향'에서 '단순투자'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 슈프리마가 기습적으로 유니온커뮤니티의 투자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권 영향 목적'으로 바꾼지 1년여만이다.


양사는 모두 생체정보 인식을 통한 보안기술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00년 5월 설립된 슈프리마는 바이오인식 단말기 및 SW(소프트웨어), 경찰청의 범죄자 신원확인에 쓰이는 지문감식 솔루션 및 지문 라이브스캐너 등의 사업을 주로 영위해왔다. 2008년 상장한 후 2015년 인적분할 방식으로 슈프리마에이치큐와 슈프리마로 분할했다. 슈프리마에이치큐와 슈프리마는 각각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다. 사업지주회사가 된 슈프리마에이치큐는 출입보안과 근태관리 시스템을 주로 공급하고 슈프리마는 얼굴·지문 등 바이오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통합보안,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알고리즘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0년 2월 설립된 유니온커뮤니티는 2014년 코넥스시장에 먼저 입성한 후 2016년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다. 유니온커뮤니티 역시 지문·얼굴·홍채 등 생체정보 인식기술을 기반으로 한 출입통제기와 지문 모듈 및 등록기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회사 규모는 슈프리마가 월등히 크다. 슈프리마에이치큐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산총계가 2232억원에 이르고 슈프리마 역시 자산총계가 2072억원에 달한다. 유니온커뮤니티의 자산총계는 575억원에 불과하다. 시가총액 규모로만 봐도 슈프리마 측이 압도적이다. 슈프리마(약 1881억원) 슈프리마에이치큐(약 875억원) 시총합계는 유니온커뮤니티(약 454억원)의 6배를 웃돈다.


슈프리마 측이 유니온커뮤니티를 향해 창끝을 겨눈 것은 2021년 8월부터다. 슈프리마가 4억7700만원, 슈프리마에이치큐가 18억4200만원을 투자해 5% 가량의 지분을 모았다. 슈프리마 측은 2022년 6월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유니온커뮤니티 지분율을 8.76%까지 끌어올렸다. 유니온커뮤니티 신요식 대표(20.69%) 및 신 대표의 특수관계인들을 더한 최대주주 측 지분(22.98%)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그리고 2023년 1월30일 슈프리마 측이 지분보유 목적을 '경영권 행사'로 바꾸고 같은 해 2월 중순에는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냈다. 상법상 일정 지분 이상을 보유한 소수주주에게 주주제안권을 보장한 것을 활용해 슈프리마는 자신들이 추천한 감사후보를 감사로 선임할 것을 안건으로 올려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별도로 내기도 했다. 결과는 슈프리마 측의 패배였다. 지난해 정기주총에서 유니온커뮤니티 측이 추천한 감사 후보가 선임됐다.

이후 1년여간 이렇다 할 공방 없이 잠잠한 분위기가 이어지다 슈프리마 측이 이달 설 연휴 직전일 정규장 마감 후 단순투자로 지분 보유 목적을 다시 바꿨다. 이는 임원의 선임·해임이나 정관 변경 등 경영사항에 대한 영향력 행사에서 손을 떼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슈프리마 측이 2021년 8월 이후 지금까지 유니온커뮤니티 지분 취득을 위해 들인 돈은 약 41억원, 주당 매입단가는 약 3310원 정도로 추산된다. 현재 유니온커뮤니티 주가가 3100원대에 머무는 것을 감안할 때 약 2년6개월에 걸쳐 약간의 평가손실만 얻게 된 셈이다. 슈프리마 관계자는 "당분간 경영권 분쟁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유니온커뮤니티와의 경영권 분쟁 마무리 소식에 슈프리마의 주가도 반응했다. 지난 8일 정규장에서 2만6150원에 거래를 마감한 슈프리마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만 3% 이상 오르며 2만6950원을 기록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슈프리마가 유니온커뮤니티에서 손을 떼는 게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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