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선수 때 총연봉 150억 이상…"국내서도 억대 연봉 받아"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 /사진=뉴스1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48)이 선수 시절에 받은 총연봉이 150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안정환은 13일 유튜브 채널 '뭉친TV'가 공개한 '축구선수 시절 150억 번 안정환?!'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같이 전했다.


영상에서 안정환과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 김남일 등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연예인들을 언급했다. 이때 정형돈은 "축구선수들은 현역으로 20년 뛰기 어렵지 않냐"고 물었다.

안정환은 "사실 축구선수들은 몇 년 뛰었다 이런 걸 따지진 않는다"며 "보통 프로 생활 10년, 프로 생활 15년 이런 식으로 계산해서 말한다"고 답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뭉친TV' 캡처

김용만이 "국내에서 프로 생활 가장 오래 한 게 이동국이냐"고 묻자, 김남일은 "김병지 형이 K리그에서 706경기를 뛰는 등 가장 오래 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동국은 프로 생활을 22년 했고, 김병지는 26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용만은 "연봉이 얼마였냐"고 안정환에게 질문했다. 안정환은 "갑자기 연봉 얘길 왜 하냐"면서도 "쉽게 계산해서 1년에 10억원 벌었다 치면 150억원 아니겠냐"고 밝혔다.

주변에서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자, 안정환은 "처음부터 연봉을 많이 받은 게 아니라 (경력에 따라) 점차 늘어난 것"이라며 "맨 처음 연봉으로 98만원 받았다"고 회상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뭉친TV' 캡처

김남일은 과거 국내 무대에서 연봉 1억원 이상 받기 힘들었다며 "저도 2002년 월드컵 이후부터 억대 연봉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전까진 연봉이 6000만~7000만원 수준이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안정환은 "난 아닌데? 2002년 월드컵 전부터 억대 연봉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해외 진출 전인 부산 대우 로얄즈에 있을 때부터 억대 연봉 받았다"고 했다. 1999년 기사를 보면 안정환은 당시 2억65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았다.

안정환은 "과거엔 축구선수들이 연봉을 전부 현찰로 받았다"며 "그땐 모든 선수가 전대 가방을 들고 다니면서 거기에 현찰을 넣어 다녔다"고 덧붙였다.

1976년생 안정환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로 71경기에 나서 17골을 기록했다. 안정환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서 3골을 넣었다. 이 기록을 가진 국내 선수는 안정환 외에 박지성, 손흥민 둘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