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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에 비해 싼 종목 골라보니…엔비디아와 아마존[오미주]

머니투데이
  •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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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1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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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목되는 미국 주식시장]

엔비디아 /로이터=뉴스1
미국의 지난 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미국 증시는 성장주 위주로 타격을 받는 모습이다.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최근 석달 이상 숨가쁘게 달려온 미국 증시가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갈지 주목된다.

미국 증시가 탄탄한 경제 성장세와 AI(인공지능) 붐을 기반으로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믿는다면 이번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AI 수혜주를 중심으로 성장 전망이 유망한 종목들은 주가가 너무 폭등해 조정을 받는다고 해도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는 여전히 저렴해 보이는 성장주 12개를 선별해 소개했다.

배런스는 우선 엔비디아가 성장성에 비해 주가가 싸다고 분석했다. 지난 12개월간 244%의 놀라운 주가 수익률을 올린 엔비디아가 싸다니 믿기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주가 상승세만큼 실적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엔비디아는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이 35배로 20배 가량인 S&P500지수보다 훨씬 비싸다.

반면 주가순이익성장비율(PEG)은 0.23배에 불과해 극히 낮은 수준이다. PEG는 PER을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율 전망치로 나눈 값으로 성장성을 고려한 밸류에이션 지표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EPS가 2023년에서 2025년 사이에 대략 연평균 150%씩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PER 35배를 연평균 EPS 성장율 전망치인 150%로 나누면 0.23배가 나온다.

미국 내 시가총액 상위 1000개 기업으로 구성된 러셀1000지수 가운데 순이익을 내는 기업들의 PEG가 2배가 약간 안 되는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엔비디아의 PEG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낮은 수준이다.

러셀1000지수의 PER은 20배,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편입 기업들의 연평균 EPS 성장율 전망치는 12%다.

배런스는 러셀1000 기업 가운데 올해 매출액 성장률이 최소 12%는 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PEG가 가장 낮은 12개 종목을 선별했다.

이 12개 종목에 매그니피센트 7 중에서는 엔비디아와 아마존만 포함됐다. 아마존은 올해 매출액이 12%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간신히 매출액 성장률 기준을 맞췄다.

이외에 △마케팅 플랫폼인 애로빈 △가스 인프라 제공업체인 뉴 포트리스 에너지 △태양광 장비 제조회사인 퍼스트 솔라 △제약업체인 뉴로크린 바이오사이언스와 △바이오마린 파머소티컬 △자동차 보험사인 프로그레시브 △스포츠웨어 회사인 룰루레몬 △헬스케어 서비스 회사인 메드페이스 △신발 제조업체인 데커스 아웃도어 △사이버 보안회사인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등이 포함됐다.

이 12개 종목들은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기준으로 한 PER이 평균 31배로 비쌌지만 향후 2년간 예상되는 EPS 성장률은 연평균 거의 50%에 달해 PEG가 0.6배로 극히 낮았다.

대표적인 AI 수혜주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예상되는 매출액 성장률은 15%로 배런스의 성장주 조건에 부합했지만 PEG가 1.9배로 많이 높은 편이었다.

테슬라 역시 올해 예상 매출액 성장률은 20%로 성장주 기준을 넘어섰지만 향후 2년간 연평균 EPS 성장률이 20%가 안 될 것으로 전망돼 PER이 63배, PEG가 거의 4배에 달했다.

배런스는 PEG가 향후 성장세에 따라 오를 종목을 골라주는 마법적인 수단이 아니며 단지 밸류에이션 기법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PEG가 낮다고 해도 PEG의 토대가 되는 애널리스트들의 EPS 성장률 전망치가 실현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직접 각 기업들의 실적 가이던스와 추이를 주목해 밸류에이션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14일에는 별다른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전망치를 웃돈 지난 1월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장 마감 후에는 석유회사인 옥시덴탈 페트롤리엄과 IT(정보기술) 하드웨어 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의 실적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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