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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음극재가 미래", 선제투자 나선 SKC

머니투데이
  •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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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1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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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올해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업황 부진의 여파로 신규투자 속도조절에 나선 상황에서도, 미래 먹거리 사업 확보전에 손을 놓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C는 올 1분기 내에 경기 수원에서 저함량(15% 이하) 실리콘 음극재 파일럿(시험 생산) 공장의 가동을 시작한다. SKC는 2021년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보유한 영국의 넥시온에 8000만 달러를 투자해 기술 라이센스를 확보한 후 이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 대비 배터리 에너지밀도를 4~10배 높일 수 있고, 충전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실리콘 특유의 부풀어 오르는 성질을 잘 통제하고, 단가를 낮출 수 있다면, 이차전지의 성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소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SKC는 시험 생산한 실리콘 음극재의 고객사 인증을 올 상반기까지 추진한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들이 요구하는 조건에 맞춰 생산한 제품의 인증을 받은 후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4분기에는 SKC가 지분을 보유한 넥시온이 전북 군산 공장을 완공한다. 넥시온은 OCI 군산공장 부지 일부를 매입해 고함량(15% 이상) 실리콘 음극재를 생산키로 했다. 실리콘 음극재의 경우 실리콘 함량이 늘어날 수록 성능이 개선된다. 현재까지는 기술적 이유 등으로 저함량이 대세였는데,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 고함량 제품이 시장에 나오는 것이다. 넥시온은 내년부터 고함량 실리콘 음극재의 생산을 시작하고, 일본의 파나소닉에 공급할 예정이다.


SKC 역시 2025년 저함량, 2026년 고함량 실리콘 음극재를 양산한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넥시온이 저함량에 이어 고함량 실리콘 음극재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경우, 이 기술을 그대로 공유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같은 방식으로 실리콘 음극재를 동박과 함께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핵심 축으로 키운다는 게 SKC의 목표다.

SKC는 최근 부진한 실적 속에 투자 속도조절을 공식화했지만, 실리콘 음극재 사업은 흔들림없이 추진하고 있다. 흑연 음극재 시장을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속에서 실리콘 음극재가 '탈중국'의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SKC는 올해 시설투자 규모를 지난해(1조5000억원)의 40~50%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와중에 실리콘 음극재 생산라인 구축을 진행한다면 수백 억원에서 수천 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필요할 수 있다.

SKC 관계자는 "생산라인 착공에 들어간다고 해도 자금이 당장 100% 필요한 것은 아니다"며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면서 효율적인 자금 집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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