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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투자했다고?"…장외서 46%, 80% 폭등한 두 회사[오미주]

머니투데이
  •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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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1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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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목되는 미국 주식시장]

엔비디아 /AFPBBNews=뉴스1
엔비디아가 독보적인 랠리를 계속하며 14일(현지시간) 시가총액이 미국 내 3위로 올라섰다.


엔비디아는 다른 빅테크주를 앞서는 주가 상승세로 시총이 아마존과 알파벳을 넘어서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에 이어 넘버 3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AI(인공지능) 선두주자로서 엔비디아의 영향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엔비디아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주가가 폭등하기도 한다.

엔비디아는 이날 장 마감 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지난해 4분기 투자 현황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음성 인식과 다른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사운드하운드 AI의 지분 70만주, 약 370만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사운드하운드 AI의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46.3% 폭등했다. 사운드하운드 AI는 이날 정규거래에서 0.9% 하락한 2.25달러로 마감했는데 시간외거래에서 3.30달러까지 치솟아 오른 것이다.

사운드하운드 AI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고객들에게 대화형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독립적인 음성 AI 플렛폼이다.

이 회사는 아직 손실을 내고 있으며 올해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총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5억7700만달러인 작은 회사다.

CNBC에 따르면 사운드하운드 AI는 6명의 애널리스트들이 분석 보고서를 냈는데 2명은 '강력 매수', 4명은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4.43달러이다. 가장 낮은 목표주가도 3.60달러이다.

주가는 지난해 6월29일 장중에 5.11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지난해 10월26일 장중에 1.49달러까지 떨어지며 바닥을 쳤다. 이날 정규거래 때까지 올들어 주가 상승률은 6.4%이다.

엔비디아가 영국의 반도체 디자인회사인 Arm의 지분을 보유한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엔비디아는 Arm 인수를 추진했으나 독점력이 강화될 것이란 각국 정부 당국의 반대로 좌절됐다.

엔비디아는 Arm을 인수하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12월말 기준 1억4700만달러 가치의 지분을 보유해 전략적 관계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외에 엔비디아는 엑스레이 등 의료 영상 개발회사인 나노-엑스 이미징과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회사인 리커전 파머소티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엔비디아가 보유한 나노-엑스 이미징의 지분 가치는 지난해 말 기준 40만달러에 불과하다. 하지만 나노-엑스 이미징은 엔비디아가 투자한 회사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6.36달러에서 11.50달러로 80.8% 폭등했다.

나노-엑스 이미징 역시 아직까지 적자 상태다. 주가는 지난해 6월5일에 22.69달러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10월30일 4.89달러까지 떨어진 후 반등 중이다. 시총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3억달러가 조금 넘는 작은 회사다.

나노-엑스 이미징은 4명의 애널리스트가 보고서를 냈으며 1명이 '강력 매수', 2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18.30달러이다.

리커전 파머소티컬은 이미 지난해 7월에 엔비디아의 투자 소식이 알려지며 한차례 주가가 급등했었다. 이 때문에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13.6% 올라 하운드사운드나 나노-엑스 이미징보다는 상승률이 낮았다.

이날 종가 10.92달러 기준 시가총액도 23억5000만달러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다. 하지만 아직 흑자 전환은 하지 못했다.

애널리스트 7명이 보고서를 발간한 적이 있는데 2명이 '매수', 5명이 '보유' 의견이다. 평균 목표주가도 12.33달러로 현 주가 대비 크게 높지 않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말 기준 리커전 파머소티컬의 지분 760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었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트럭 개발회사인 투심플 홀딩스에 대해서도 지난해 말 기준 300만달러 가치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투심플은 지난해 12월에 미국 사업을 정리하고 나스닥시장에서 자발적으로 상장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심플은 주가가 1달러도 안 되는 그야말로 동전주다. 이날 종가는 0.35달러로 시가총액은 8000만달러에 불과하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어 전략적 판단에서 투심플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15일에는 미국 경제의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지난 1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내 매파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4일 연설을 통해 지난 1월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상회한데 대해 인플레이션의 하락 경로는 유지되고 있다고 본다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월러 이사도 굴스비 총재처럼 완화적 스탠스로 증시 강세를 지지할지 주목된다.

장 마감 후에는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이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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