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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대신 메스 잡는 PA간호사, 물론 불법입니다"…대학병원 현상황

머니투데이
  •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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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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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이틀째인 21일 오후 제주대학교병원 접수처 전광판에 각 과별 진료 접수 마감 안내가 뜨고 있다. /사진=뉴스1
의대 증원에 반대해 전공의들의 대규모 병원 이탈이 현실화한 가운데 한 현직 간호사가 현 상황을 전한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빅5 간호사가 말하는 대학병원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은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글을 갈무리한 것이다. 자신을 '빅5'(서울대·서울아산·삼성서울·세브란스·서울성모) 병원 간호사라 밝힌 글쓴이 A씨는 '의료 대란'에 따른 병원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글에 따르면 전문의 빈자리는 PA간호사가 대신하고 있다. PA간호사는 진료와 간단한 수술 등 의사가 하는 일부를 할 수 있는 간호사를 말한다.

A씨는 "이미 소아과와 산부인과, 비뇨기과, 흉부외과 등 비인기과는 의사가 부족해 간호사가 의사 일을 대신해 왔다"며 "우리 부서 PA간호사들이 파업한 전공의 대신 처방 내고 드레싱 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행 의료법상 근거가 없어 'PA 간호사'의 진료 보조 행위는 불법이다. 따라서 공식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인력이다. PA간호사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은 있었지만 의사단체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기존 수술과 외래 진료 등은 모두 연기되고 있다고 한다. A씨는 "전공의들이 수술 취소, 연기해 달라고 간호사들에게 다 던져두고 튀었다"며 "본인들이 파업해서 못 하게 된 수술을 왜 간호사가 설명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더 웃긴 건 병원에서 수술 취소나 연기를 안내할 때 '전공의 파업'이라는 단어를 쓰지 말라고 한 점"이라며 "전 국민이 다 아는데 병원 내 사정이나 인력 부족이라고 설명하고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실제 수술 취소된 환자 많다. 곧 뉴스에 나올 거다"라며 "일부 과들은 PA간호사가 전공의 대신 메스 잡고 있다더라"고 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글의 진위는 알 수 없지만 누리꾼들은 "절반만 진실이라고 해도 충격"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이들은 "의사 파업 뒷감당을 간호사가 하고 있었네", "진짜 대부분 사람은 모른다. 의사가 얼마나 많은 일을 간호사에게 떠넘기는지", "자기들 밥그릇 때문에 의사 수를 못 늘리게 하네. 세상에 이런 직업이 어디 있냐" 등 반응을 보였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소속 전공의의 약 71.2% 수준인 8816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였으나 수리되지 않았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63.1%인 7813명이다. 이에 따라 현장점검에서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 6112명 중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715명을 제외한 5397명의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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