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진출한 K-코딩로봇..다비다, "1억명 학령인구 공략"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에듀테크 스타트업 다비다(대표 이은승)가 인도네시아 코딩 교육 전문 기업 '코딩비(Coding Bee, 대표 Catherine Alimsyah)와 코딩 교육 사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코딩비는 인도네시아 코딩 및 STEAM(과학·기술·공학·수학 융합 교육) 분야 선두 기업 중 하나다. K-12(유치원~고등학생) 대상 연령별 코딩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며, 100개 이상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다비다는 코딩비와의 계약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올인원 교육 로봇 '지니봇'을 공급하게 됐다. 이번 계약에 앞서 7개월간 '지니봇'에 대한 PoC(실증사업)을 진행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인구 4위(2억7500만명)에 학령 인구는 1억1000만명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교육문화부 집계에 따르면 의무교육에 해당하는 초등학교 재학생은 2434만명, 중학교 1006만명, 고등학교 509만명 수준이다. 정부 및 사립 기관을 아울러 STEAM 교육이 확산 중이다.

다비다는 CES2024(국제전자제품박람회) 혁신상과 2023년 일본 AES(아시아 에듀테크 서밋) 은상을 수상한 에듀테크 회사다. 비대면 양방향 화상 교육 플랫폼 '지니클래스'와 비대면 교육에 특화된 디지로그 필기구 '지니펜' 등을 개발했다. 중동·중남미·유럽 등 대륙을 아울러 파트너사를 두고 수출에 힘쓰고 있다.

이은승 다비다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에듀테크 시장으로 간주되고 있다"며 "이번 계약으로 인도네시아에서 K-에듀를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비다 제품과 솔루션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 공급할 것"이라며 "유럽연합(UN)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 중 하나인 '교육의 평등'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