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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밸류업만 잘 되면 3000 위에서만 움직인다

머니투데이
  • 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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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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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밸류업만 잘 되면 3000 위에서만 움직인다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중소가치팀 팀장이 22일 금융투자협회에서 발표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과거 정부 주도 증시 부양책과 달리 주주·기업·정부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만큼 주주환원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0년 전 국내 증시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던 일본 증시가 주주환원책 도입 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듯 국내 증시도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벗어나 한 단계 레벨업 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2일 서울시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주환원 시대 한국 주식시장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 주식시장 탈출은 지능순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없지만, 비슷한 처지였던 일본은 주주환원책 안착 후 S&P500 지수를 아웃퍼폼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한국 주식시장에 불어온 주주환원 흐름은 사회적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중소가치팀 팀장이 주제 발표를 이어갔다. 김 팀장은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국과 비교했을 때도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두고 보더라도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 금융 후진국밖에 없다"고 했다.

김 팀장은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며 "국내 대기업들은 세계적인 인정을 받으며 실물경제는 잘나가는데 금융시장이 비정상적인 평가를 받는 건 불투명한 기업지배구조와 여기서 비롯한 낮은 주주환원율 탓"이라고 말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140개국을 대상으로 △소액주주 보호 △이사회의 유효성 △기업의 윤리적 행동 등을 토대로 산출한 글로벌경쟁력지수(GCI)에 따르면 한국의 기업지배구조 수준은 10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주주환원율은 45개국 중 최하위권 수준에 위치했다.


피할 수 없는 주주환원 물결…중소형 저PBR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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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개인투자자는 기관투자자와 함께 적극적으로 주주권익 찾기 운동을 벌이고 있고, 정부는 배당절차 선진화 제도를 도입했다. 기업도 세대교체가 이뤄지며 최대 주주가 일반주주의 권익을 해치면서 사익을 추구하는 관행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배당제도 변경 등 정부 제도 변화와 주주연대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 기업 경영진 세대교체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 강화 현상이 맞물리며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3세 경영자들로 세대교체가 이뤄지며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빈도가 잦아진 게 대표적이다. 2012년 연간 6건에 불과하던 자사주 소각 수는 2022년 48건, 2023년 92건으로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만 22건이 이뤄져 연간 최소 150건 이상도 가능할 전망이다. 그는 "한국 기업은 바뀌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정확하게는 1세대 경영진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그간 변화가 없었던 것"이라며 "회사를 물려받은 젊은 경영진들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변화를 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주주환원 시대 김 팀장은 꾸준히 주주환원을 강화할 수 있는 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중견 및 중·소형주의 상승 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김 팀장은 "우리보다 앞서 주주환원 시대를 경험한 일본의 경우 중소형 저PBR주의 수익률이 대형주를 압도했다"며 "중소기업들인 이제 1세대에서 2세대로 지배구조를 변화하고 있어 상속세 마련을 위해 장기적으로 배당 성향을 늘릴 것이고, 승계 후에도 지분율을 높이고자 자사주 소각 작업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까지만 해도 한국과 일본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비슷한 수준이었다"며 "일본 증시가 나스닥만큼 올랐듯 3000포인트가 코스피 지수 하단을 받칠 날이 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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