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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출장·셀프연임' 논란에도…포스코 사외이사 7명 중 5명 남는다

머니투데이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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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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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속으로]

이슈속으로 /사진=머니투데이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가 기존 7명의 사외이사 중 5명을 새 회장 체제에서도 안고 간다. 이들은 모두 '호화 해외출장'과 관련해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새 리더십을 확정할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포스코지만, 회장 '셀프 연임'과 이에 맞물린 '호화 해외출장' 논란의 중심이던 사외이사진 대다수의 자리는 유지하는 의사결정을 한 셈이다.

24일 재계와 포스코홀딩스 등에 따르면 다음달 21일 열리는 포스코홀딩스의 정기 주총에 부의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의결될 경우, 기존 사외이사 7명 중 5명은 그대로 자리를 지키게 된다.


포스코홀딩스의 기존 사외이사 7명은 박희재, 김성진, 유영숙, 권태균, 유진녕, 손성규, 김준기 사외이사 등이다. 이 가운데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오른 유영숙, 권태균 사외이사의 임기는 올해 정기 주총까지다. 이번 주총이 이들의 재선임 여부를 결정하는 셈이다. 유진녕, 손성규, 김준기 사외이사의 임기는 각기 내년 주총과 내후년 주총 까지로 이들은 이번 주총 결과와 상관 없이 자리를 이어가게 된다. 따라서 이번 주총에서 유영숙, 권태균 사외이사 선임의 건이 의결되면 이들 5명은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로 남게 되는 것이다.

나머지 2명 중 포스코그룹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위원장이던 박희재 사외이사는 지난 22일 자진 사임했고, 임기가 올해 주총까지인 김성진 사외이사는 재추천 받지 못해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기존 사외이사진 중 상당수가 이번 정기 주총 이후로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기존 7명의 사외이사는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 선출 과정을 전후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먼저 이번 정기 주총을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최정우 회장의 셀프 연임 논란이 있었다. 7명의 사외이사는 차기 회장 후보를 선출하는 후추위 구성원이었는데 이들 모두 최 회장 재임 기간 선임됐다. 최 회장이 3연임 도전에 나서 이들로부터 심사를 받을 경우 팔이 안으로 굽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포스코홀딩스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측은 이에 대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셀프 연임 논란에 맞물려 호화 해외출장 논란도 불거졌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8월 캐나다에서 5박 7일간 이사회를 열었는데 여기에 최 회장과 함께 7명의 사외이사도 동행했다. 이 '캐나다 이사회'에서 사용된 비용은 7억원에 육박했다. 미슐랭 레스토랑 등에서 지출한 식대가 총 1억원이었고 1인당 하루 평균 숙박비는 175만원 수준이었다. 또 캐나다 내에서 도시 간 이동을 할 땐 전세 비행기와 전세 헬기 등을 이용했다. 이 같은 호화 해외출장이 차기 회장 선출 과정을 3~4개월 앞두고 진행된 것이다.

호화 해외출장은 '논란'으로만 그치지 않았다. 경찰은 사외이사 7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했다. 7명의 사외이사 중 현직 교수에 대해서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도 조사 중이다. 재계 일각에선 사외 이사 과잉 접대 관행이 결국 사법적 판단에 올랐다는 지적이 나왔다.

재계 한 관계자는 "소유 분산 기업에서 고질적으로 나타난 최고경영자(CEO)와 사외이사의 석연찮은 관계가 극적으로 드러난 사례"라며 "새 리더십을 세우려는 포스코가 기존 사외이사 상당수를 그대로 안고 가는게 적절한지는 생각해볼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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