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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사는 99년생 남자 조심"…유기견 임시보호 첫날 '사체로'

머니투데이
  •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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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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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보호 당일 숨졌다는 강아지 '소망이'의 모습./사진=A씨 인스타그램
A씨는 유기 동물을 입양한 B씨가 다음 날까지는 연락이 왔지만, 이후 잠적했다고 주장했다./사진=A씨 인스타그램
최근 유기견과 유기묘를 학대하기 위해 입양하는 20대 남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글이 확산하고 있다.


유기묘 구조 활동을 하는 A씨는 지난 21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강아지 입양 당일 살해한 남성이 이번에는 고양이 입양을 신청했다"며 "파주에 사는 1999년생 남성으로부터 입양 신청 받으신 분은 메시지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남성 B씨는 지난 14일 유기 동물 입양플랫폼 '포인핸드'를 통해 생후 5개월 된 강아지 '소망이'를 임시 보호하겠다며 데려갔다.

소망이를 구조했던 C씨는 소망이가 잘 적응하고 있는지 물어보려고 B씨에게 전화했다. 그런데 휴대전화 너머로 낑낑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C씨가 의아해하자 B씨는 "소망이가 사료를 급하게 먹다 목에 걸려서 손가락으로 빼준 뒤부터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고 한다.

당시 C씨는 "동물병원에 데려가라"고 한 뒤 전화를 끊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급기야 B씨는 휴대전화 전원을 꺼놓고 잠적했다. C씨가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B씨는 그제야 연락해 "소망이를 산책시키다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


B씨는 계속되는 추궁에 말을 바꿨다. 그는 "소망이를 목욕시키고 털을 말리는데 손을 물어서 목을 졸랐다"며 "목을 졸랐는데도 물어서 계속 목을 졸랐더니 죽었다"고 실토했다. 그러나 소망이는 구조 당시 짖지 않는 등 순했고, 갓 이갈이를 시작할 무렵이었다고 한다.

A씨는 "B씨 손에는 상처 하나 없었다고 한다"며 "곧바로 소망이 사체를 가지러 다른 구조자님이 B씨를 찾아갔고, 각서를 받은 뒤 소망이의 마지막을 보내주셨다"고 전했다.
임시보호 당일 숨졌다는 강아지 '소망이'의 모습./사진=A씨 인스타그램
임시보호 당일 숨졌다는 강아지 '소망이'의 모습./사진=A씨 인스타그램
사건 발생 5일 뒤에는 B씨가 또 다른 구조자인 A씨에게 고양이 '코코'를 입양하고 싶다고 연락했다.

A씨는 B씨가 소망이를 살해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모른척했다고 한다. A씨는 "다른 동물을 키워본 적 있냐"고 물었고, B씨는 없다고 답했다. A씨가 따져 묻자 B씨는 "최근 실수로 강아지가 죽었다"며 "다시 새로운 생명을 지켜주고 싶어서 입양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해당 내용을 공개하며 A씨는 "소망이 구조자 C씨는 자기 탓이라 생각해 죄책감과 슬픔으로 식사도 못 하고 잠도 못 자고 있다"며 "소망이 사체를 찾으러 갔을 때 B씨 집에는 고양이 화장실이 있었다고 한다. 키워본 적 없다면서 왜 고양이 물품이 있었는지, 다른 피해 동물이 있었는지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걱정은 현실이 됐다.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입양자가 B씨와 동일 인물로 확인된 피해 동물이 2마리가 더 있었다"며 "B씨는 몇 년 전부터 입양을 해왔고, 입양된 동물들은 실종 또는 사고 등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 번호가 여러 개라 학대하다 걸리면 새 번호로 입양 신청한다. 이런 식으로 강아지와 고양이를 죽여온 것 같다"며 "입양은 지역 상관없이 전국적으로 시도 중"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다른 피해 동물들이 생기지 않도록 학대범으로 의심되는 20대 남성으로부터 임시 보호나 입양 신청이 오면 꼭 연락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C씨는 B씨가 쓴 진술서를 토대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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