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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발표' 임박한 증시, 기대 충족할까…증권가 '촉각'

머니투데이
  • 김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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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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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4.02.23./사진=뉴시스
지난주 증시는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따라 움직였다. 오는 26일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내용을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관련주의 랠리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에 대한 전망이 분분히 갈린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보다 18.94포인트(0.71%) 상승한 2667.70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10.97포인트(1.28%) 오른 868.57로 마무리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4주, 3주 연속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국내외 주식시장을 통틀어 가장 큰 화두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였다.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65% 늘어난 221억달러, 같은 기간 순이익은 769% 증가한 124억달러로 집계됐다. 매출 면에서 시장 예상치(206억2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엔비디아발 훈풍'에 국내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 (179,100원 ▼9,100 -4.84%)의 주가가 치솟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 5거래일간 9.95% 올랐다. 장중에는 16만6900원까지 뛰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반도체 빅2 삼성전자 (80,000원 ▼2,200 -2.68%)는 보합권을 맴돌며, 업종 내 종목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메모리) 선점은 최소 올해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 향후 HBM 확대, 레거시 디램 가격 상승, 낸드 흑자 전환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추정치는 14조원으로 상향한다"며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올렸다.


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26일에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내용이 발표된다. 그간 해당 정책 기대감에 PBR 1배 미만 종목들이 지속 상승해 온 만큼 증권가도 촉각을 곤두세운다. 선반영된 기대에 부합할 만큼의 주주환원 강화 정책이 나오지 않으면 단기적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저PBR주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큰 폭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후 수혜 업종은 랠리를 지속했다. 이달 들어 KRX보험(15.27%), KRX증권(14.16%), KRX은행(12.53%), KRX유틸리티(9.35%) 등이 나란히 급등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실제 발표되는 정책이 시장에서 반영한 기대를 상회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저PBR 주식들에 대한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저PBR주에서 그간 시장에서 소외받던 성장주로의 순환매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과 반도체 수출 호조세가 기대 요인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39.1% 늘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호실적으로 시장의 관심은 기업 밸류업에서 다시 IT로 쏠렸다"며 "향후 기대되는 정책 모멘텀을 고려해봤을 때 반도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AI 수요 증가와 함께 반도체 업종 상승세를 예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기업 밸류업 정책에 따른 저PRB주 랠리가 지속될 수 있다고 보기도 한다. 윤원태 SK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관련 주가가 많이 올랐고 금융권뿐만 아니라 재계에서도 관심이 많은 만큼 실망스러운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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