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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포갑' 조정훈 "보수와 진보의 38선서 승리할 것"

머니투데이
  • 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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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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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소통관] 조정훈 국민의힘 서울 마포구갑 예비후보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입법 노동자'로서 시민의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저를 '앞으로 조정훈'으로 소개합니다. 대한민국과 (서울) 마포구를 '앞으로' 보낼 수 있는 정치를 이뤄내겠습니다. 다음 국회에서 격차 해소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싶습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52)은 지난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소재 선거 캠프에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상문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으며 미국으로 유학 가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 스쿨에서 국제개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 경력을 바탕으로 월드뱅크(세계은행)에서 국가 간 분쟁 중재, 경제 개발 자문 등 업무를 수행했다.

조 의원은 2020년 총선에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왔다. 이후 본인이 창당한 시대전환 의원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11월 국민의힘으로 합당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실망, 국민의힘이 더 대한민국을 낫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그는 국회 후반기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활동 과정에서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주며 국회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이를테면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와 한 위원장 사이 통화를 연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통화는 법무부·서울시가 오는 7월 운영 시작을 목표로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를 설립하게 된 한 계기가 됐다.

조 의원은 "한 위원장과는 법사위에서 처음 알게 됐다. 제 자리가 당시 한 장관 자리와 가깝기도 해 자주 대화했는데 꽤 잘 통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반대한다는 것 같은 이유로 민주당에서 매를 맞고 있어 동병상련을 느꼈던 것 같다"며 "비법률가의 시각으로 법사위 활동을 하다 보니 피해자 지원 제도의 문제점에 집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최근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지역구민들과 활발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마포구갑은 보수와 진보가 부딪히는 '38선'이라고 한다. 꼭 인물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겨보고 싶다"며 "지역구를 지도로 보면 가로·세로 모두 2.5km씩으로 크지 않아 하루에도 네다섯 번씩 돌 수 있다. 도시에 태어나고 자란 저에게 너무 잘 맞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포구갑은 노웅래 민주당 의원 가문이 약 40년 간 장악하고 있다. 주민들로부터 '이제는 좀 바꿔야지'하는 말씀을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모른다. 유권자들이 저보다 먼저 '고인 물은 썩는다'고 말한다"며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대한민국의 앞날을 책임 있게 바꿀 수 있다. 제가 국회에 다시 입성해 국민의힘 조정훈으로서의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조 의원은 다음 국회 의정활동의 큰 목표를 "품격과 책임 있는 정치 실현"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포 이름 달아줘도 부끄럽지 않을 정치인을 보고 싶다'는 지역구민 말씀을 정말 많이 들었다"고 했다.

운동권 정치가 '품격과 책임 정치'의 반대편에 있다는 게 조 의원의 생각이다. 조 의원은 "운동권 정치를 하시는 분들은 정치를 '이기고 지는 게임'으로 본다"며 "자신은 절대 무오류일 것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군사정권과 싸운 용기 있는 세대라는 점은 일부 인정할 수 있다"며 "그러나 지금은 엘리트 의식으로 가득 차 30~40년 간 (기득권을) 누리고 있다. 조선시대 훈구파처럼 개국공신이라는 이유로 오래 자리를 세습하는 정치를 21세기에 답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실력 있는 사람이 의회에 들어가야 한다. 그들이 발의한 부동산 3법은 집값을 크게 올렸다.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열겠다고 했지만 5년 간 상승분이 박근혜 정부 5년보다 적다"며 "훈구 정치를 깨려고 했던 인물이 조광조다. 학자였던 그의 개혁은 실패했지만 저는 협상가로 오래 일한 경험을 살려 꼭 성공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조광조의 후손이기도 하다.

그는 "보수도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보수하면 영남 등 특정 지역, 고연령층, 남성, 부자를 떠올리는데 바뀌어야 한다"며 "실용성, 합리성과 함께 확장성이 제 무기다. 최근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졸업생들로부터 크게 환호받았다. 정치인이 고교 졸업식에서 환영받고, 부모들은 흐뭇하게 바라본다. 제 정치적 자산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이 자산을 소중하게 키워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 전반기 국회에서 코로나19(COVID-19) '손실보상법'과 이민 정책을 화두에 올린 것을 꼽았다. 그는 "법사위에서 이민정책연구원 역할 확대를 제안했는데 법무부에서도 긍정적으로 받아줬다"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에서 활동하며 지난해 연구원 사업비를 3억원 올렸다. 올해에도 2억원을 증액한 데 이어 박사와 석사를 2명씩 더 충원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면 사회·경제적 양극화·격차 해소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 약 140만명인 경력 단절 여성의 수도 절반으로 줄여보고 싶다. 대부분 결혼과 첫째 육아 때문에 경력이 끊기는데, 경력이 이어지면 가정에서 둘째, 셋째가 태어날 것"이라고 했다. 또 "마포구는 직주복합을 이루고 있는 도심으로 미국 워싱턴·뉴욕과 같다. 마포가 주거 도시의 신모델로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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