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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에너지 성과급 깎는데…'이곳', 실적 둔화에도 '기본급 1500%'

머니투데이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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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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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석유가스(LPG) 유통사 E1이 2년 연속으로 기본급의 1500%를 성과급으로 정했다. 에너지 업계 대다수가 부진한 실적 탓에 전년보다 성과급 폭을 줄인 것과 대조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E1은 연봉의 약 60%를 2023년 성과급으로 책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본급 기준으로 환산하면 1500% 수준이다. 연속으로 기본급의 1500%에 준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게 됐다.

작년에도 이 같은 E1의 기본급 대비 성과급 지급 폭은 에너지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2022년도 역대급 실적에 힘입어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는 기본급의 10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고, SK이노베이션은 800% 수준의 성과급을 줬다. 이들의 기본급 대비 성과급 폭도 역대급이었지만, E1에는 미치지 못했다. 당시 에쓰오일이 1500%로 E1과 같은 수준의 성과급을 매겼다.

지난해 성과급 잔치를 벌인 에너지업계는 반대로 올해 허리띠를 졸라맸다.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가 각각 기본급의 800%, 664%를 성과급으로 주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대 800%를 성과급으로 정했으나 어디까지나 '최대'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에는 자회사 간 차등 없이 성과급을 줬지만 지난해부터 성과에 따라 기본급 기준으로 0∼800%의 성과급을 달리 지급한다. SK 울산 콤플렉스(CLX) 근무 생산직 직원들에겐 올해 612%였지만 SK온은 '0%'였다.

에너지 업계는 정제마진 둔화와 유가 변동폭 확대에 따른 실적 둔화를 근거로 성과급을 낮추는 경향을 보여왔다. 지난해 GS칼텍스와 SK이노베이션 석유부문, HD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은 각기 58%, 76.1%, 77.9%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아직 지난해분 성과급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영업이익이 58.3%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성과급 감소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나온다.


물론 E1 역시 지난해 실적 둔화를 피하지 못했다. E1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32억원으로 전년 대비 66.6% 감소했다. 그럼에도 다른 에너지 업체들과 달리 기본급 대비 성과급 폭을 유지한 것이다. 연봉 기준 성과급 지급 폭으로 봐도 올해 E1은 업계 최고수준이다. 연봉 기준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의 성과급은 각각 40%, 30% 수준인데 E1은 60%다.

다만 같은 에너지 업종이지만 업의 세부 성격과 직원수 등을 고려하면 LPG를 유통하는 E1과 정유를 하는 다른 에너지 업체의 기본급 대비 성과급 폭을 동률 선상에서 비교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E1의 정규직 수는 290여명으로 타 정유사의 7분의 1 수준이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도 1000만원 가량 낮다. 한 업계 관계자는 "LPG 유통과 정유의 차이를 고려해야 하지만, 같은 LPG 유통업을 하는 SK가스보다 E1의 기본급 대비 성과급 폭도 600%포인트 가량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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