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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찾아 삼만리'…ELS 빠진 은행,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한다

머니투데이
  • 이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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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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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이 PB(Private Banking·개인자산관리서비스) 강화에 나섰다.부자동네에 PB점포를 늘리는 등 '고액자산가'를 찾아나서기 시작했다. /그래픽=이지혜
시중은행이 PB(Private Banking·개인자산관리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ELS(주가연계증권) 판매가 중단되자 고객 자산관리(WM)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부자 동네에 PB점포를 늘리는 등 '고액자산가'를 찾아나서기 시작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PB 자산관리 서비스를 모든 고객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 1억원 이상 예치한 고객이 이용하는 '디지털PB서비스'를 비롯해 부동산·상속·증여 등과 관련한 상담을 '하나원큐'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신청하는 모든 고객이 받을 수 있다.


주요 은행이 고액자산가 확보에 나선 건 자산관리 수수료로 비이자이익을 늘리기 위함이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영업이익에서 비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7.5%다. 전년보다 2%p 상승했지만 올해는 비이자이익 증가 여부가 불투명하다. '홍콩 H지수 ELS'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면서 우리은행을 제외한 주요 은행은 ELS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이에 시중은행은 특화지점으로 자산가의 PB 접근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서울 반포동과 도곡동에 30억원 이상 자산가가 이용하는 'KB골드 앤 와이즈 더 퍼스트' 지점을 추가로 연다. 우리은행도 지난 23일 자산관리 특화센터 '투체어스 W(Two Chairs W) 부산'을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 개점했다. 우리은행은 이를 계기로 부산지역 자산가 영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PIB센터 1개(강남)와 패밀리오피스 센터 2개(서울·반포)를 포함한 25개의 PWM센터를 운영 중이다. PIB센터에서는 PB와 IB(투자금융)를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10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는 '패밀리오피스'에서 1대1로 관리한다.


외연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PB사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국민은행은 노후 자산관리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관련 수요가 늘어 WM고객그룹 내 연금사업 분야만 따로 분리해 '연금사업본부'를 만들었다.

하나은행도 지난해 '자산관리컨설팅센터'를 신설했다. 특히 가수 임영웅을 모델로 발탁하면서 '자산관리의 영웅은 하나'라는 슬로건을 내걸기도 했다. 신규 유입 가능성이 높은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지난해 연령대별 가구 평균 순자산 1위(4억8737만원)와 2위(4억8630만원)를 기록했다.

PB지점에서 ELS 판매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은행이 PB에 힘을 주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ELS 판매 전면 금지에 대해 "선택권이 침해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은행 소규모 점포까지 판매하는 게 바람직한지 혹은 자산관리를 하는 PB조직이 있는 은행 창구를 통해 판매를 하는 게 적절한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의 비이자이익 다양화는 금융당국이 은행에 주문한 평생의 숙제"라며 "고액 자산관리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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