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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입니다"…고등학교 교사에 흉기 휘두른 20대, 혐의 인정

머니투데이
  •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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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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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4일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서 20대 남성 A씨가 교사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사진=뉴시스
피해망상에 빠져 고등학교를 찾아가 교사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인정했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병식)는 이날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28)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1심 형량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며 보호관찰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A씨 측은 원심과 같이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며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교육청과 피해자인 교사 B씨(49)가 피습 이후 치료받은 의원에 사실조회를 신청해 후유장애가 남아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재판부에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A씨는 지난해 8월 4일 오전 10시쯤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 2층 교무실을 찾아 B씨를 흉기로 약 10차례 찌른 뒤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당일 오후 12시20분쯤 집 근처인 대전 중구 유천동 한 아파트 인근 거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같은 해 7월 14일에도 범행을 시도하려 했지만, B씨를 만나지 못해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등학생 시절 안 좋았던 기억이 떠올라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정신질환으로 과거 교사들이 자신의 뺨을 때리고, 집까지 찾아와 누나를 성추행하는 등 괴롭혔다는 망상에 빠져 주동자로 여긴 B씨를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1심 재판 과정에서 A씨가 B씨 근무지를 다른 교사들에게 물어보는 등 범행을 계획했고, 치료를 권유받았지만 거부한 과실이 있다며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조현병으로 망상에 빠져 피해자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쳐 죄질이 매우 나쁘고, 명백한 살해 의사를 갖고 범행했다"며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3월 26일 오전 9시 50분 열린다. 검찰이 신청한 사실조회에 대한 회신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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