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 기초학력 끌어올린다..'두드림 학교'로 개별 맞춤형 지도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기초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1327개 초·중·고 모두를 두드림(Do-Dream)학교로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오는 3월 한달간 학습지원대상학생 지원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보호자 상담 등을 거쳐 학습지원대상학생을 선정하고, 학교별 기초학력 책임지도 계획을 수립한다.

또 수업 중 학생 개별 맞춤 지도를 위한 '기초학력 협력강사', 방과 후 교사의 자발적인 기초학력 보장 활동 '키다리샘' , '학교별 자체 프로그램 운영' 등도 진행한다. 복합 및 특수 요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난독(산), 경계선지능 의심 학생들은 서울지역학습도움센터로 연계해 전문적 진단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2022년부터 도입한 초6·중3 학생 대상 기초학력 보장 채움학기제에 이어 올해는 초3·중1 학생을 대상으로 가칭 '학습도약 계절학기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학습과 성장의 결정적 시기에 기초학력을 촘촘하게 집중 지원해 학습 결손을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채움학기 및 학습도약 계절학기 프로그램 운영은 오는 5월 중 공모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아울러 기초학력 책임지도 지원을 뒷받침하기 위해 학교별 희망을 받아 평균 1800만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하고, 학습지원튜터(학습지원 보조인력) 배치를 지난해 587교에서 올해 654교로 확대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기초학력 보장은 학생의 개별적 특성에 따른 교육적 요구를 채워 평등한 출발선을 보장하는 공교육의 기본적 책무"하고 전제한 뒤 "올해 지방교육재정의 감소로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초학력 지원에 역점을 두고 우선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기초학력 보장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