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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대란' 속 이게 또 난리…확진자 12% 급증 "간호사도 격리중"

머니투데이
  • 박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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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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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코로나 확진자 추이/그래픽=윤선정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30대 간호사 A씨는 이번 주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40도에 달하는 극심한 발열과 인후통으로 3일간 휴가를 쓰고 집에 머물고 있다. 또 다른 수도권 대학병원에서는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과 맞물려 병원 내부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다. 이 병원의 B교수는 "감염병을 치료하는 병원은 그만큼 바이러스·세균에 노출되기도 쉬운 공간"이라며 "일손이 부족한데 몸이 아파 어쩔 수 없이 휴가를 쓰는 간호사·의사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전공의 집단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에 코로나19가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527개 감시기관에서 신고된 코로나 확진자는 2월 2주차(11~17일) 기준 7084명으로 전주 대비 12.8% 급증했다. 1월 4주차 이후 지속해서 증가해 지난주 6000명대를 넘었고 또다시 일주일 만에 주간 확진자 7000명, 일평균 확진자 1000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000명 이상 발생한 건 지난해 11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코로나19의 재유행은 신종 변이의 출현과 자연면역 감소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우세종은 'JN. 1'이라는 코로나19 변이로 검출률이 84.6%에 달한다. JN·1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86 계통으로 바이러스가 체내 침투할 때 쓰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존재한다.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이나 면역 회피 능력이 훨씬 강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12월 JN·1을 '관심 변이'로 분류하기도 했다.

앞서 코로나19에 걸렸거나, 백신 접종으로 획득한 면역력이 자연히 감소한 것도 재유행에 영향을 미친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지 3개월가량 지났고, 백신 접종률도 낮아 대부분 감염에 취약한 상태"라며 "최근 입원 치료를 받은 코로나19 확진자는 대부분 70대 이상의 백신 미접종자"라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아직은 코로나19가 얼마나, 어느 정도 규모로 유행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전공의가 집단 이탈 상황에 코로나19로 호흡기·심혈관계 등 중증질환자가 증가할 경우 작은 변화에도 의료기관이 느끼는 부담은 훨씬 클 수밖에 없다. 코로나19는 기저질환을 앓는 환자나 노인에게 특히 치명적인데 방역 조치 완화로 이들조차 감염에 대한 대비가 충분치 않은 실정이다. 2023~2024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9.9%에 불과한데 60대 이상 고위험군조차 40% 안팎에 그친다.


2020년 전공의 파업 시에는 코로나19 확산이 맞물리며 의료 현장의 혼란이 가중됐고 결국 환자 안전을 이유로 정부가 의사에게 '백기'를 들었다. 올해 코로나19 유행 상황도 정부·의사단체 간 협상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엄 교수는 "코로나19는 일반 감기보다 발열·기침·가래 등 증상이 심하고 일부는 폐렴으로 진행해 확산시 응급실·중환자실의 업무 부담이 덩달아 는다"며 "인력이 부족한데 코로나19까지 겹칠 경우 과중한 업무로 필수 의료 의료진이 번아웃(소진)되거나 스스로 병원을 떠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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