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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 이제 한물갔나"...천편일률 UI, 자동사냥 염증 느낀 유저들

머니투데이
  •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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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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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매출 순위서 MMORPG 존재감↓

'리니지 라이크'(리니지와 핵심 콘텐츠 등 시스템이 비슷한 게임)와 같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판을 치던 때와 달리 최근 틈새 장르를 노리는 게임이 주목받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UI(사용자인터페이스)와 자동사냥에 염증을 느낀 유저들은 방치형·스포츠·캐주얼 게임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1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월28일 기준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의 매출 순위 상위 5개 중 MMORPG는 절반 이하다. 플레이스토어의 경우 여전히 리니지 3형제가 순위권을 지키고 있지만, 앱스토어와 원스토어에서 MMORPG는 단 하나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큰 변화다. 지난해 2월 앱마켓 매출 순위를 보면 플레이스토어의 경우 1~5위 모두 MMORPG가 차지했다. 앱스토어는 3개의 MMORPG가 순위권에 랭크됐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업계는 차별성 없는 UI, 돈을 많이 내면 이기는 P2W(Pay to Win) 과금 구조, 확률형 아이템, AI 자동전투 등 MMORPG의 주요 시스템에 염증을 느끼는 유저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작이 나오더라도 리니지 라이크를 크게 벗어나지 못한 비슷한 MMORPG에 싫증감을 느끼는 이용자들이 쉽고 간편하면서도 적당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고 있다"며 "최근 출시된 MMORPG 중 흥행작이 배출되지 않은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방치형' 게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가벼운 조작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바쁜 현대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중국 조이나이스게임즈가 지난해 12월 선보인 방치형 RPG(역할수행게임) '버섯커 키우기'는 출시 한 달 만에 국내 3대 앱 마켓 1위(매출 기준)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그래픽은 화려하지 않지만, 특유의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중독성 있는 콘텐츠가 이같은 호응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네오위즈 (20,600원 ▼100 -0.48%)의 '고양이와 스프'도 인기다. 자회사 하이디어가 개발해 2021년 10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다. 론칭 6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2000만건을 달성한 이 게임은 올해 2월 기준 5500만건을 넘어섰다. 이밖에 '구글 인디페(인디게임 페스티벌) 톱3'에 선정됐으며, 한국 게임 최초로 '넷플릭스 게임'에 입점했다.


넵튠 (6,080원 ▲20 +0.33%)의 방치형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고양이 스낵바'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월 글로벌 출시된 이 게임은 1년 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3000만회를 돌파했다. 고양이 스낵바의 선전으로 트리플라는 지난해 260억원이 넘는 매출을 거뒀다. 트리플라는 고양이 스낵바 IP(지식재산)를 활용한 다양한 신작도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방치형 게임은 더 바빠지고,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 니즈에 딱 맞아떨어진 장르"라며 "게임을 켜놓고 다른 일을 하고 언제든 편하게 다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이같은 호응을 얻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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