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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뽑는 총선 후보'...與 대국민 오디션 '국민추천제' 구상, 왜?

머니투데이
  • 민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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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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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기·충청·전남지역 단수공천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4.2.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국민의힘이 텃밭인 서울 강남과 영남권에서 '국민추천제'를 통해 새 인물을 투입하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경선을 포함한 공천심사 결과 현역의원의 초강세가 이어지면서 일각에서 쇄신 부재와 흥행 부진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데 따른 대응이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추천제 추진과 관련해 "아직 확정적으로 어떠한 방향에서, 어떻게 하겠다는 게 결정된 것은 아니나 그런(쇄신 부족) 시각들이 있다는 것은 감안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추천제는 아직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국민이 추천한 인사를 추린 뒤 경선하거나 곧바로 공천하는 일종의 '오디션'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도 정 위원장은 "국민추천제 콘셉트를 만들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와 민주적 절차를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금까지 총선 후보자 총 157명의 공천을 의결했다. 지역구 현역의원 중 공천 탈락자가 3명에 그치는 '현역 불패' 흐름이 이어졌다. 이에 더해 확정된 예비후보 가운데 40대 이하는 40대 16명, 70대 6명, 30대 4명 등으로 전체의 12.7%에 불과해 세대교체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이 야당의 86 운동권 세대를 겨냥해 세대교체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공천 결과만으로는 이런 흐름은 잘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국민의힘 공관위가 국민추천제를 꺼내든 것도 이러한 배경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공천을 하면 당선이 확실시 되는 정치적 텃밭을 중심으로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모아 새 얼굴, 새대교체의 바람을 충족시키고 전체 선거판의 분위기도 고조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와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시스템 공천을 하다 보면 현역이라든가 현역에 대해서 어떤 감점이 들어가고 신인에 대해서 많은 가점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신인들 입장에서는 '아 어렵다' 이런 생각을 가지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저희도 어떤 결론이 나올지는 미리 내놓고 한 게 아니다. 그걸 저희가 몇 군데의 국민추천제 그리고 곧 있을 비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상당 부분 보완할 것이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추천제가 뒤늦게 부각되면서 일각에서는 이미 정해진 룰(규칙)을 바꾸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공천이 바로 당선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에 국민추천제를 도입키로 한 만큼 해당 지역구에서 뛰고 있는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들의 반발 조짐도 보인다. 실제로 전날 울산 남구갑 현역인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구갑 지역을 국민추천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됐다"며 "선출 절차가 사전에 공지된 대로 진행되지 않고 흥행몰이식으로 가는 데는 결단코 동의할 수가 없다"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해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추천은 국민들의 추천을 받아 후보자를 결정한다는 것인데, 그 방식은 우선추천이 될 수도, 경선이 될 수도 있다"라며 "다만 그 후보군을 국민들께서 함게 참여해 저희들이 발굴한다는 것이지 후보자가 없는 곳이나 경쟁자가 없는 곳에 우선추천이 가능하고, 얼마든지 추가공모에 의한 경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룰을 바꿨다는 지적에 대해 국민추천제를 오해하시는 것 같다"라며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초안이 잡혀가고 있으니 내용이 확정되면 말씀드리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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