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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이 병 위험"…서핑하다 하반신 마비 치과의사 충고

머니투데이
  •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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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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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원샷한솔 갈무리
서핑하다 하반신이 마비돼 하루아침에 장애인이 된 의사가 '준비운동'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일 구독자 78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원샷한솔' 채널에는 '의사인 저도 이게 위험할 줄은 몰랐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치과의사 김보현씨는 "진료를 마치고 퇴근했다가 다음 날 응급실에 환자로 들어왔다"며 하반신 마비가 온 이유를 밝혔다.

사연에 따르면 김씨는 퇴근 후 친구들과 서핑을 갔다. 당시 교육 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고 준비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바로 합류했다고 한다.

이후 김씨는 보드 위에서 허리를 굽혔다 펴는 동작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허리에 무리가 갔고 혈관이 부으면서 점점 좁아졌다.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 상황에서 허리를 접었다 펴는 동작을 계속 반복하면서 김씨 허리 신경은 다 죽었다고 한다.


김씨는 "서핑하러 갔다가 장애인이 됐다"며 "흔히 물에 빠졌거나 서핑 보드에 맞았거나 배랑 충돌했거나 그런 걸 생각하는 데 스트레칭도 혈액순환도 안 된 상태에서 서핑하면서 문제가 됐다"고 했다.

이어 "물 안에 있을 때는 부력으로 이런 상태를 잘 못 느꼈다"며 "백사장으로 돌아온 뒤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움직일 수조차 없는 상태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습업체도 모르니까 '쉬면 괜찮아진다'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씨는 가벼운 상황이 아닌 걸 느끼고 곧장 신경과 동료에게 전화를 걸었고, "빨리 응급실에 가야 한다"는 말을 들었고 119를 불렀다. 하지만 마비된 하반신은 그날 이후로 차도를 보이지 않았다.

김씨 증상은 서핑하다 생기는 신경병증인 '파도타기 척수병증'(surfer's myelopathy)이라는 것이었다. 국내에서는 발병사례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우리나라에선 이 병이 생소하니까 병원 응급실에서도 이걸 잘 모른다"며 "제 얘기를 듣고 한 명이라도 마비 사고를 겪지 않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성분이든 여성분이든 충분한 준비운동이 안 됐을 때 이런 증상이 오면 중단해야 한다"며 "위험성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차이가 엄청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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