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월 50만원씩 준다…서울 청년수당 받으려면?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청년 2만여명에게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을 지급해 성공적인 취업과 자립을 돕는다.

이와 관련해 시는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18일 오후 4시까지 '2024년 서울 청년수당'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신청은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


서울 청년수당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노력하는 청년들이 취업과 진로 모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되는 사업이다. 선정된 청년은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활동지원금을 지급받는다. 전문가 진로상담, 취업 멘토링 특강 등도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관련 만족도 조사 결과 사업 참여자의 99%가 개인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으며, 참여 후 1년 내 경제활동에 참여하게 된 비율은 61%(2022년)로 높게 나타났다.

지원대상은 신청일 기준 주민등록상 서울 거주 만 19~34세인 미취업 청년 및 단기근로 청년이다. 학교에 재학이나 휴학 중이지 않아야 하며, 중위소득 150% 이하를 신청 조건으로 한다. 신청 인원이 많을 경우 저소득 청년에게 우선권이 부여된다.

시는 올해 청년수당 사업이 단순 현금지원을 넘어 청년 스스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정책 개편에 나선다. 청년수당으로 취업과 자립 등에 성공한 지난해 참여자를 멘토로 위촉해 새롭게 참여한 청년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한다.


청년수당 사용처에 대해선 투명한 예산집행과 관리를 강화한다. 주거비, 생활·공과금, 교육비 등의 3대 현금사용처 기준을 제외하고는 청년수당 전용 체크카드만을 사용해야 한다. 부적절한 사용이 확인되면 지급 중단 등의 조치를 내릴 수 있다.

직무 전문가 진로 멘토링 서비스 및 취업 특강 등 자립 지원 종합패키지도 제공한다. 취업에 성공하면 남은 지급분의 절반을 취업 성공금으로 일괄 지급하는 인센티브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청년수당 모집일정과 자격사항, 향후 일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철희 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올해 청년들이 꿈을 향해 도전해 가는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업으로 업그레이드한 만큼, 미취업이나 사회 진입 지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