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종합', 삼성SDI 'ESS', SK온 '급속충전'…인터배터리 수상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제품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오는 6일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4'에서 상을 받는다.

인터배터리 어워즈는 올해 처음 제정된 상이다. 배터리 분야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인터배터리 참가 기업들의 제품을 대상으로 기술 리더십, 혁신성, 상품성 등을 평가해 수상 제품을 선정한다. 올해는 50개 기업의 78개 제품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9개 제품의 수상이 결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형 셀투팩(CTP) 이미지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325,000원 ▼7,500 -2.26%)은 미드니켈(Mid-Ni) Pure NCM으로 대상격인 '종합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다. 또 음극 레이저 식각 기술로 '자동화 솔루션 부문 최고 혁신상'을 받는다.


미드니켈(Mid-Ni) Pure NCM은 고전압에서 구동이 가능한 미드 니켈(NCM613) 소재를 발굴, 적용한 노트북 배터리다. 단결정 양극 소재를 사용해 고전압 환경에서 전극의 장기 내구성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노트북 배터리에 미드니켈 Pure 100%를 적용한 것은 업계 최초"라며 "노트북 배터리 시장 라인업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LCO(리튬코발트산화물) 조성 중심에서 미드니켈 Pure NCM 100% 배터리로 다양화될 수 있다"고 했다.

음극 레이저 식각 기술은 소형 파우치 분야 음극 박막 코팅공정에 세계 최초로 레이저를 활용한 공법이다. 스웰링(Swelling·배터리 부품 현상)을 원천 차단해 품질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삼성SDI SBB(Samsung Battery Box) /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 (339,000원 ▼4,500 -1.31%)는 주력 ESS 제품인 SBB(삼성 배터리 박스·Samsung Battery Box)로 'ES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다. SBB는 제품 모듈 탑재 일체형 배터리 솔루션이다. 475.2kWh/L의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지면서도 배터리 화재 특화 소화장치 및 폭발 방지·정전 대비 시스템 등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설치도 용이하다.

SK온은 어드밴스드 SF(Advanced SF) 배터리로 '급속 충전 최고 혁신상'을 받는다. 기존 SF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9% 높이면서 급속충전 시간은 유지한 제품이다. 에너지 밀도가 같다고 가정할 때 기존 SF 배터리 보다 급속충전 성능이 약 18% 개선됐다. SK온은 "특수 코팅공법을 통해 음극 저항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음극 정렬 공법을 적용해 리튬이온 이동 경로를 단축했다"며 "최적화된 급속충전 프로토콜까지 구현해 에너지 밀도와 급속충전을 모두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SK온 Advanced SF배터리/사진제공=SK온

이외 5개 회사가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4에서 수상을 앞뒀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리튬이차전지용 전해액 첨가제 PA800)가 '전해질 최고 혁신상', 포스코홀딩스(친환경 포스코형 광석리튬 공정)가 '정제련 최고 혁신상', 포엔(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제조/재사용)이 '사용 후 배터리 최고 혁신상', 원준(연속식 이차전지 양극재 및 음극재 제조 장치)이 '공정 장비 최고 혁신상', 지에프아이(AEGIS 자동소화 시트·패드·테이프)가 '스타트업 혁신상'을 수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