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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업 어렵네…"미국, 엔비디아 이어 AMD 대중수출도 제동"

머니투데이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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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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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에 이어 AMD의 대(對)중국 인공지능(AI) 칩 수출에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막으려는 미국 정부의 제재에 대중국 수출 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미국 반도체 업계의 중국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인공지능(AI)칩 중국 수출이 상무부의 반대로 제동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뉴스1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인공지능(AI)칩 중국 수출이 상무부의 반대로 제동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뉴스1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AMD가 중국 고객에게 AI 칩을 판매하고자 미 상무부에 수출 승인을 요청했지만, 라이센스 취득 등의 장애물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AMD가 수출 승인을 요청한 AI 칩이 정확히 어떤 종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소식통은 "해당 칩은 AMD가 중국 이외 지역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성능이 낮고, 미국의 제재 대상 제외 조건에 충족하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그런데도 상무부 측은 AMD가 수출 승인을 요청한 AI 칩의 성능이 "여전히 강력하다"고 주장했고, 해당 칩을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의 라이선스를 추가로 받을 것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MD가 현재 관련 라이센스를 신청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엔비디아에 이어 AMD까지 저사양 AI 칩의 중국 수출 길이 막힌 것이라며 미국 정부의 대중국 제재로 반도체 업계의 중국 사업이 흔들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은 2022년 초 첫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은 중국 기업이 해당 제재 대상에서 제외돼 미국 반도체 기업의 지원을 받으려면 BIS로부터 미국 라이센스를 별도로 취득하도록 했다. 또 최근에는 AI가 중국의 군사적 분야에 활용될 것을 우려해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최첨단 반도체와 관련 장비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한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발표하는 등 관련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에 이어 AMD의 인공지능(AI) 칩 중국 수출에도 제동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뉴스1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에 이어 AMD의 인공지능(AI) 칩 중국 수출에도 제동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뉴스1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런 규제 강화로 미국의 대표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에 제동이 걸렸다. 엔비디아는 2022년 첫 제재로 중국으로의 반도체 수출이 막히자 2023년 제재에 맞춘 중국 맞춤형 저사양 칩을 개발했다. 하지만 미 상무부가 제재 범위를 저사양 칩으로 확대하면서 새로 개발된 칩의 수출길도 막혔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정부의 제재로 중국 사업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엔비디아의 콜레트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정부의 수출 규정 강화 이후 데이터센터 관련 중국 매출이 많이 감소했다"며 2023회계연도 데이터센터 매출에서 19%를 차지했던 중국의 비중이 한 자릿수로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제재를 피하고자 이전보다 더 낮은 사양의 중국 맞춤형 AI 칩을 개발 중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은 엔비디아의 느린 칩에는 관심이 없다"며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이 갈수록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AMD는 2022년 첫 규제 발표 당시 AI 시장 내 영향력이 낮고 엔비디아에 비해 중국 시장 비중도 작아 제재 피해가 적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엔비디아에 도전할 새로운 칩 MI300 라인업을 공개하는 등 AI 칩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하고 있어, 정부의 대중국 수출 제재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AMD는 중국 시장을 위한 저사양 AI 칩 개발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AMD의 MI300라인업에 포함된 'MI309' 칩이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저사양 AI 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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