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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소주 유행 돌아올까…위스키 열풍에 소주도 다변화

머니투데이
  • 유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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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0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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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롯데칠성음료의 순하리 처음처럼이 서울 청계광장에서 누적판매량 1000만병 판매 돌파와 수도권 판매 확대를 알리고 있다.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사진 왼쪽부터 롯데칠성음료의 증류식 소주 '여울', 하이트진로의 '일품진로', 광주요그룹의 '화요'./사진=각 사
술에 음료, 과일 등을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Mixology)' 열풍이 이어지면서 주류업계가 소주에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10여 년 전 유행했던 과일 맛 소주(리큐르)를 다시 출시하거나 증류식 소주 제품군을 확대하는 가운데 소주 시장의 새로운 활로가 될지 주목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상반기 중으로 제로 슈거 소주 '새로'의 과일 맛 신제품을 출시한다. 최근 소주에 과일, 탄산, 주스 등의 재료를 섞거나 저도주, 달콤한 술을 찾는 소비 트렌드가 확인됐기 때문에 과일 맛으로 선택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실제 롯데칠성의 순하리 레몬진을 포함한 RTD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155억원으로 전년 대비 77.6% 증가했다. 이는 주류 제품군 중 성장률로만 보면 가장 높은 수치다.

이와 함께 롯데칠성이 소주 점유율을 지난해 20.7%에서 올해 25%를 목표로 잡은 만큼 점유율 상승도 노린다.

지난해 매출 1256억원을 달성하며 메가 브랜드 반열에 오른 새로의 성장세에 과거 과일 맛 소주 유행을 이끈 '처음처럼 순하리'의 경험을 접목할 것으로 보인다. 처음처럼 순하리는 2015년 출시돼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병, 100일 만에 4000만병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하이트진로도 오리온 캔디 '아이셔'와 협업해 상큼한 맛을 더한 소주 '아이셔에이슬'을 지난해 상시 제품으로 출시했다. 2020년 한정으로 선보인 뒤 네 차례 재출시와 완판을 거듭하다 소비자 요청에 정식으로 선보였다.
2015년 롯데칠성음료의 순하리 처음처럼이 서울 청계광장에서 누적판매량 1000만병 판매 돌파와 수도권 판매 확대를 알리고 있다.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2015년 롯데칠성음료의 순하리 처음처럼이 서울 청계광장에서 누적판매량 1000만병 판매 돌파와 수도권 판매 확대를 알리고 있다.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위스키 성장세가 이어지며 증류식 소주 경쟁도 활발해졌다. 증류식 소주를 위스키처럼 온더락이나 하이볼 등 다양한 형태로 마시는 트렌드에 따라 주류업계도 이를 공략하는 모양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월 증류식 소주 '여울'을 출시했다. 2021년 '대장부'를 단종한 지 3년 만에 증류식 소주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출시 당시 "최근 위스키, 증류식 소주 등 증류주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며 직접 마시거나 칵테일 등 다양한 용도로 마시는 증류식 소주 여울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와인기업 첫 상장사인 나라셀라는 증류식 소주 안동 소주 개발을 추진 중이다. 올해 경북 안동에 생산 라인 착공을 시작해 내년 중으로 생산을 시작하는 게 목표다.

증류식 소주의 인기는 출고량에서도 확인된다. 국세청 주세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22년 증류식 소주의 출고량은 4905㎘로 전년 대비 97.7% 증가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증류식 소주 시장에선 일품진로와 화요의 인지도가 높았고 시장 성장 가능성이 작게 평가받았다"면서도 "최근엔 젊은 층도 좋은 술 1병을 찾는 경향이 강해져서 위스키, 와인으로 옮겨간 수요를 증류식 소주로 흡수하는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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