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다리로 몰리는 '핫플 카페'..'브런치'·'밀크티' 맛집 어디?

리모델링 예정 한강교량 카페 현황 및 선정 사업자/그래픽=윤선정

로컬 맛집으로 뜨면서 '핫플'로 등극한 유명 브랜드 카페들이 한강 다리에서 시민들을 끌어모은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최근 한강교량 전망카페를 활용한 로컬브랜드 카페 사업자를 최종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 6일 업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적격자심의위원회를 열어 '카페진정성', '어반플랜트'와 교량카페를 리모델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밀크티로 유명해진 카페진정성(2016 진정성 주식회사)은 양화대교 양화·선유카페, 브런치 맛집으로 입소문을 탄 어반플랜트(주식회사 어반플랜트)는 한남대교 새말카페와 한강대교 견우카페에 각각 문을 연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던 네 개 카페 공간에 전문 카페 운영자를 선정하고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하겠단 계획을 세웠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아닌 유명 로컬브랜드 카페들을 모집해 개성 있게 꾸민다는 방침이었다. 이후 공개모집으로 사업자를 받았고, 카페진정성과 어반플랜트 두 곳이 신청해 심의위 평가를 통과했다.

해당 평가에선 △지점수, 운영 기간이 포함된 사업수행 경험 △경영상태 △자격증 소지자수와 1년 이상 경력자수 등 기술인력 보유상태 △안전예산편성, 재해대응체계 매뉴얼 등이 포함된 중대재해 예방 수준 등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두 곳 모두 로컬브랜드 카페로 상당히 인지도가 있고 유망한 사업자라 선정이 됐다"며 "지점도 여러 곳 있다"고 말했다. 현재 카페진정성은 서울 역삼, 경기 김포 두 곳, 대구, 제주, 광주 등에 지점을 두고 있다. 밀크티가 대표 메뉴로 꼽힌다. 어반플랜트는 서울 명동과 합정, 부산 등에 지점이 있다. 식물로 꾸며진 인테리어와 브런치로 인기를 얻었다.


시는 향후 한강에 어울리는 컨셉 등 논의 과정을 거쳐 리모델링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단 계획이다. 현재 진행 상황대로라면 네 카페 모두 7월부터 시민들을 맞이할 수 있게 된다. 당초 '다이닝 레스토랑' 운영도 가능해야 한단 조건으로 사업자를 모집했던 견우카페는 여러 음식도 함께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또 다른 한강교량 카페인 한강대교 직녀카페를 전망호텔 용도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전망호텔 역시 오는 7월 운영 시작을 목표로 하며, 다른 네 개의 카페와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나간단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