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삼성전자 사장, '상공의 날' 금탑산업훈장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3.20. [email protected] /사진=전신

삼성전자 첫 여성 사장인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이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열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 212명에게 산업훈장 등을 수여했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과 신영환 대덕전자 대표이사가 받았다.

이 사장은 '갤럭시'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켜 2011년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2017년부터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 전반을 총괄하며 브랜드 가치를 글로벌 5위(2023년 인터브랜드 기준)로 성장시켰다.

신 대표는 초미세 회로 기판 기술을 개발하는 등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DDR4에서 DDR5로 수요 변화를 예측해 박판 및 미세회로 기술을 선행 개발하기도 했다. 지역 내 과학관 건립 기증, 장애인 취업 시설 후원 등 사회 공헌 활동도 이어왔다.


은탑산업훈장은 이종호 피피아이파이프 회장,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주종대 고려제강 대표,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가 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정원석 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 대표, 서용철 신흥정밀 대표, 임대재 이맥솔루션 대표가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자유주의 경제시스템에서 기업활동의 자유와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재계에선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기념사에서 "국가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갖고 미래의 그림을 함께 그려나가는 '팀플레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는 기업이 맘껏 뛸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판을 깔아주고 기업은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과감한 투자와 혁신 활동으로 성과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팀플레이가 모아져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이 쌓이면 어려운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그런 점에서 오늘 윤 대통령의 특별강연이 갖는 의미가 더욱 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