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멜라니아, 트럼프와 함께 깜짝 등장해 한 말은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1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한 투표소에서 공화당 경선 투표를 마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전 퍼스트레이디가 밝은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AFPBBNews=뉴스1

멜라니아 트럼프 전 퍼스트레이디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개 석상에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과 함께 1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공화당 경선 투표에 나섰다. 투표를 마친 뒤 남편의 대선 캠페인에 함께할 것인지를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엔 웃으며 "지켜봐 달라(stay tuned)"고 답했다. CNN은 남편의 캠페인을 지원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2022년 1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 번째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행사에 참석한 것을 마지막으로 남편의 유세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달 5일 슈퍼 화요일에 부부가 사는 마러라고리조트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도 불참했고, 남편이 재판을 받는 법정에도 한 번도 함께 나온 적이 없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 내내 몸을 낮추고 공개 활동을 자제해 '은둔형 퍼스트레이디'로 불린 바 있다. 그런 이유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불화설도 적잖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NBC 인터뷰에서 아내가 선거 캠페인에 "조만간" 복귀할 수 있다"면서 "솔직히 나는 아내는 이곳으로 끌어들이고 싶지 않다. 너무 지저분하다 못됐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멜라니아 여사는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막내아들 배런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2005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결혼했고 이듬해 3월 아들 배런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