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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막히자 "여기로 몰려갔다"…카드론 39.5조 '역대 최고'

머니투데이
  • 황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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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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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급전 창구로 여겨지는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잔액이 39조5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증가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그래픽=조수아
서민의 급전 창구로 여겨지는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잔액이 39조5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증가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저축은행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중저신용자에게 대출을 내주지 않으면서 카드론이 중저신용자의 유일한 대출 창구가 됐다.

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9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비씨·우리·하나·NH농협)의 지난달 카드론 잔액은 39조474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39조2121억원에서 0.7%(2623억원) 늘었다. 지난달 카드론 잔액은 공시를 시작한 2021년 11월 이후 최고액이다.


신한·우리·하나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사에서 카드론이 증가했다. 특히 업계 2위인 삼성카드의 카드론 잔액이 크게 불면서 총 잔액이 증가했다. 지난 1월 5조8992억원이었던 삼성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지난달 6조858억원으로 3.2%(1866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카드의 카드론 잔액도 4조4307억원에서 4조5546억원으로 2.8%(1238억원) 확대됐다.

저축은행이 대출 빗장을 걸어잠그면서 중저신용자가 카드론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은 신용점수 700점 이하 중저신용자가 주로 이용해 카드사와 고객군이 겹친다. 저축은행은 지난해초부터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신규 대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저축은행의 지난 1월 여신(대출) 잔액은 103조2171억원으로, 지난해 1월 115조6003억원에서 10.7%(12조3832억원) 줄었다. 카드론 잔액이 이 기간 7.0%(2조5772억원)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카드론 잔액이 정점을 찍었으나 현재 제도권 안에서 중저신용자에게 대출을 내주는 곳이 카드사밖에 없어 당분간 카드론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드사는 통상 신용점수 500점 이상 고객에게만 신용카드를 발급해하는데, 비씨·하나카드를 제외한 전업 카드사는 지난달 500점대 구간 고객에게도 신규 카드론을 공급했다. 자사 고객 중 연체할 위험이 가장 높은 고객에게 대출을 내준 셈이다. 반면 지난달 신규 신용대출을 취급한 30개 저축은행 중 500점대 구간 고객에게 신용대출을 공급한 저축은행은 절반도 되지 않는 13개에 그쳤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저축은행 등 다른 금융 업권이 대출을 축소하면서 카드론으로 수요가 쏠리고 있다"며 "설 명절에 일시적으로 목돈이 필요해진 고객이 카드론을 받은 것도 잔액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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