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낸 축의금 봉투 속 5000원 4장…"실수 맞나요?"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축의금으로 5000원짜리 4장을 받아 이상하다는 생각에 친구에게 물었더니 실수였다며 돈을 더 보내준 일을 두고 고의인지 궁금하다는 남성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축의금 2만원 준 친구, 실수일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자신의 결혼식에 친한 친구가 2만원 축의한 사실을 신혼여행 다녀와서 알게 됐다. 당시 친구는 축의금 봉투에 5000원 4장을 넣었다고 한다.

실수였나 싶었던 A씨는 친구에게 이 일을 물었고 친구로부터 20만원 했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A씨는 "20만원이 아니고 2만원만 했다"고 알려줬고 친구는 미안하다며 뒤늦게 18만원을 입금했다고 한다.

A씨는 "이거 실수 맞냐. 이전에도 한 번 돈 빌려줬다가 받기로 했는데 만나는 날짜를 변경하더라. 물어보니 월급날 지나서 만나려고 변경했다더라"라며 "내가 2만원 했다고 말하면 다시 확인해 보라고 해야지, 바로 보낸 것도 이해가 안 간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에도 솔직히 돈 없어서 2만원 축의하고, 물어보니까 실수인 척 월급날 지나서 축의금 준 것 같은데 내가 잘못 생각한 거냐"고 물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의견이 엇갈렸다. 고의성이 있다고 본 이들은 "요새 5000원짜리를 4장이나 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냐. 누가 봐도 고의성이 다분해 보이지만 자기도 쪽팔려서 18만원 보냈으니 그냥 넘어가고 손절해라", "5000원 4장이면 실수라고 보긴 어렵다" 등 댓글을 남겼다.

일부는 "본인이 실수라고 했고 돈도 줬으면 그만하고 넘어가라", "안 주려고 버틴 것도 아니고 나머지 줬는데 뭐가 더 필요하냐", "친구 사정이 있었을 수도 있는데 뭘 그렇게까지 하냐" 등 A씨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