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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도발…극초음속 무기 시험 가능성

머니투데이
  • 김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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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0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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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2)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 53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포착했다. 이 탄도미사일은 이날 오전 7시 11분쯤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했다고 일본 매체들은 전했다. 비행 시간은 15분 가량으로 추정된다. / 사진=뉴스1
북한이 2일 오전 6시53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고체연료 기반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이 발사되는 모습. 당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현지에서 '발사훈련'을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딸 김주애도 발사를 함께 참관했다. / 사진=뉴스1
북한이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당초 비행거리 1000~5000㎞급인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를 시도했지만 약 600㎞ 비행 후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중거리급에 걸맞지 않은 비행시간·거리로 봤을 때 시험 자체가 안 됐을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오전 6시53분쯤 평양 일대에서 북한 군이 동해상으로 IRBM급으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발사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 미사일이 600여㎞ 비행 후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분석한다. 비행시간은 약 15분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하고 있다"며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고 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예의주시하면서 어떤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 53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포착했다. 이 탄도미사일은 이날 오전 7시 11분쯤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했다고 일본 매체들은 전했다. 비행 시간은 15분 가량으로 추정된다. / 사진=뉴스1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 53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포착했다. 이 탄도미사일은 이날 오전 7시 11분쯤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했다고 일본 매체들은 전했다. 비행 시간은 15분 가량으로 추정된다. / 사진=뉴스1

IRBM은 비행거리 1000~5000㎞급 미사일이다. 탄도미사일은 통상 사정거리에 따라 1000㎞ 이하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불리고 5000㎞ 이상이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등으로 불린다. 현재 합참 분석대로 IRBM이었다면 이날 북한의 미사일은 600여㎞에서 더 멀리 날아갔어야 한다.

이와 관련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사무국장)은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이라면 최소 30분 이상은 비행했어야 하는데 비행시간이 짧다"며 "신형 고체 엔진을 테스트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거리를 줄여 발사한 게 아니라면 시험 자체가 제대로 안 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이 IRBM 관련 테스트였다면 우리나라뿐 아니라 괌 등 미국의 증원기지를 타격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0일에도 괌 등 미국의 증원기지를 타격하기 위한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자행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극초음속인 마하 5(시속 6120㎞) 이상 속력으로 비행하는 미사일이다. 전문가들은 IRBM과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은 매우 흡사한 것으로 평가한다. 이번 시험이 '극초음속 중장거리 미사일' 기술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번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남한 전역을 타격권으로 두는 SRBM 발사 훈련을 지도한 지 15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1월14일 극초음속 IRBM을 처음 발사했다. 올해 초부터 이날까지 벌써 3차례 탄도미사일 도발 감행이다. 이외에도 북한은 지난달 14일까지 순항미사일을 5차례 발사하며 한반도 긴장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번 도발은 4·10 총선을 불과 8일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북한의 속셈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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