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개혁 속도내야" 제언한 암참…최상목 "추가 개선에 박차"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서울=뉴스1)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대표단과 면담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4.4.2/뉴스1 /사진=(서울=뉴스1)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이하 암참) 회장이 2일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역내 경쟁국보다 선호되는 투자 대상국이 되기 위해선 노동시장, 조세행정, 디지털경제 등 분야의 규제개혁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제임스 김 회장 등 암참 대표단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암참은 지난달 19일 '글로벌기업 지역거점 유치 전략 보고서'를 발간하고 한국의 규제와 행정서비스 개선 필요성 등을 제언했다.

제임스 김 회장은 "아·태 지역본부 투자 후보국으로서 한국에 대한 글로벌 유수 기업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라며 "비즈니스 거점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과제는 규제개혁"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암참의 정책제언에 "사회적 대화를 기반으로 노동 유연성 개선 방안을 검토해나가고, 조세집행의 예측가능성 증진과 디지털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한 186건의 경제 형벌규정 개선 노력에 안주하지 않고 추가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거침 없는 규제개혁을 통해 국제수준에 부합하는 투자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와 제임스 김 회장은 논의된 정책제언을 토대로 암참과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업해 '글로벌기업 지역본부 유치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기재부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