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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때문에 다툰 커플…"환송가게 연차 내" vs "고작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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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때문에 다툰 커플…"환송가게 연차 내" vs "고작 동물"

머니투데이
  • 이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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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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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직원들이 중국으로 가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실은 특수차량을 보며 배웅하고 있다. /사진=뉴스1
푸바오 환송식을 가야 한다며 연차를 쓰라고 요구하는 여자친구와 싸웠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푸바오 때문에 다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주말에 여자친구가 푸바오 떠난다고 종일 기분이 안 좋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연차를 쓰고 푸바오 환송식을 가자고 하더라. 나는 '정말 이해가 안 된다. 고작 동물일 뿐'이라고 공감을 못 해줬다가 결국 싸웠다"고 덧붙였다.

A씨는 "오랫동안 키운 반려동물이면 애착이 가는데, 푸바오는 그런 게 아닌데 공감을 해줘야 하냐. 내가 잘못한 거냐"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여자친구가 유별나다는 데 의견을 모았지만, 여자친구의 마음을 이해하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한 누리꾼은 "나도 이해가 안 되긴 하는데, 아이돌을 좋아하는 사람들처럼 푸바오를 좋아한다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나는 못 가겠다'고 하면 되는데, 고작 동물일 뿐이라고 하면 기분이 나쁠 것 같다. 애착이라는 게 사람마다 기준이 다른데 본인의 잣대만 들이민 것 같다"고 부연했다.

국내 최초 자연 번식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지난 3일 한국을 출발, 4일 새벽 중국 쓰촨성 청두에 도착해 한 달간의 격리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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