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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봉투가 집 앞에서 '슬금슬금'…소포 없어져 CCTV 확인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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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봉투가 집 앞에서 '슬금슬금'…소포 없어져 CCTV 확인했더니…

머니투데이
  • 민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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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0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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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를 도난당한 집주인이 CCTV(폐쇄회로TV)를 확인하고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검은 봉투가 조금씩 현관문 앞으로 이동하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한 사람이 쓰레기인 척 위장을 했던 것이기 때문이다./영상=유튜브 채널 'Storyful Viral'
소포를 도난당한 집주인이 CCTV(폐쇄회로TV)를 확인하고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검은 봉투가 조금씩 현관문 앞으로 이동하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한 사람이 쓰레기인 척 위장을 했던 것이기 때문이다./영상=유튜브 채널 'Storyful Viral'

소포를 도난당한 집주인이 CCTV(폐쇄회로TV)를 확인하고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검은 봉투가 조금씩 현관문 앞으로 이동하고 있어서다. 자세히 살펴보면 한 사람이 쓰레기인 척 위장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은 지난달 29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거주하는 오마르 가브리엘 무노즈가 소포를 도난당했다고 4일 밝혔다. 배달된 물품은 아이폰 충전기 2개였는데, 약 1만원이 넘는 금액이었다.


이에 무노즈는 현관문 CCTV를 확인했고 그 안에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있었다.

윗부분이 묶인 검은색 비닐봉지가 서서히 무노즈의 집 쪽으로 이동했다. 잠시 뒤 쓰레기봉투는 현관문 앞에 놓여있던 소포를 봉투 안으로 밀어 넣고 다시 돌아 나갔다. 자세히 보면 샌들을 신은 발이 보인다. 즉, 사람이 쓰레기봉투를 뒤집은 채로 물건을 가지고 도망간 것이다.

무노즈는 "처음에는 아이폰 충전기가 고장 나서 택배를 기다렸었는데 (없어져서) 화가 났다"며 "나중에 영상을 봤을 땐 그냥 웃겨서 웃었다"고 말했다. 범인에게 할 말이 있냐는 질문엔 "정말 좋은 시도였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는 충전기를 다시 주문했고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진 않았다. 그는 "그냥 장난치는 어린애였을 거다. 그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Storyful Viral'
/사진=유튜브 채널 'Storyful Vi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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